분양받아와서 1년가량 키우던 사랑앵무새가 몇달전에 죽어서 몇일간 마음이 안좋았는데ㅠ
(아파트 뒷 화단에 무덤을 만들어 줬는데 아직도 볼록 튀어나온 그 무덤보면 마음이 슬프네요..)
그런데 몇달 지나니 또 새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주말에 자전거 타고 가는데 까마귀가 멋지게 날아다니는걸 보고 가끔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결심을 했죠.(38살 소년감성ㅋ)
대형조에다가 시끄러울꺼같아서 집에선 못키울것같고 야생에서 살다가 밥때되면 밥먹으로 오는정도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반애조ㅎㅎ
일단 계획은 4단계로 구분 했습니다.
1. 유인
2. 생포
3. 교육(사회화 트레이닝) - 앵무새를 가르쳐 보니 왠지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4. 방생후 밥먹으로 집에 오는 까마귀 만들기 완료
1단계를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1-1 먹이 인지시키기
:베란다에 새장을 놔두고 새장안에 먹이를 넣어두어서 이곳에 먹이가 있다는걸 충분히
인지시키고 해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꾸준히 반복.
-2 새들이 모이기 시작한후에는 까마귀를 제외한 다른새들은 겁을 줘서 쫒아낸다.
-3 까마귀만 와서 밥을 먹는데 익숙해질때쯤 새장에 트랩을 설치하여 포획한다.
지금 1-1단계로 새장에 있는 모이가 열흘동안 없어지지 않았는데.. 이틀전에 없어지더니..
새로 채워놓은 먹이는 하루만에 없어지고.. 오늘 아침에 채워놓은 먹이는
몇시간만에 사라지네요.ㅋㅋ 어머니가 목격한 바로는 비둘기녀석들이 와서
먹고 있다네요.
무운을 빌어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