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99년에 의경으로 가서 살인사건이나 불에타죽은 시체를 본적이 있는데.. 2000년 겨울 남포동 완월동 (부산 사시는분은 아시겠죠..) 에 5층 건물에서 불이났는데.. 2층에서 시작한 불은 5층까지 태우고 꺼졌는데.. 불타죽은 시체가 남자 2구 여자 3구 인가..그랬죠.. 출동해서 경비서고 있는데 반장님이 2층에 후레쉬 갖다주고 오라고 해서 갔는데.. 2층도착순간 말 그대로 암흑이란걸 느꼈네요..
옆에서 형사들이 시체를 치우고 있는데.. 보니 불타죽은 여자 시체였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데로 두팔을 하늘로 뻣으자세로 죽었는데 (이유는 불에타 죽는 사람들 가운데 진짜 불에타 죽는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대부분 연기질식사로 죽는데 이때 살려고 몸부림치다가 그대로 몸이 경직되서 죽은 후 불에 타죽는다고 함) 까맣게 다 탔는데도 여자란걸 직감했고.. 역겹다 라기 보다.. 불쌍하다 이런곳에서 이렇게 죽다니.. 그런생각만 들었네요.. 그때 당시 파출소 근무 나가면 한달마다 전국 살인사건을 모와둔 경찰책이 발간했었는데.. 그 책은 말그대로 사건당시를 찍어서 사건개요 사건진행 등등을 보라고 만든 책이였는데 전 그걸 자주봤습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보면 바로 구역질 할정도로 심한것들도 많았는데.. 전 담력을 키우려고 일불러 보고 그랬죠.. 그때 느낀거지만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인간이란걸 느꼈습니다
살면서 사체 한두번씩 보게 되지요....말그대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고요
그리고 제일 끔직하건 교통사고 같은겁니다...
미국 모사이트에 교통사고나 총기사고 현장만 담은 싸이트가 있었는데 멋모르고 한번가고
두번다시 안갔는데 .....그 사람은 정말 무슨 취미인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