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오도넬 맥엘로이 여사의 개인적인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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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현장에서 '구조'된 지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에어럴과 나는 아주 부드럽고 편안하게 영어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즈음 에어럴은 엄청난 양의 서적을 독파하여 그녀의 학문적인 수준은 나를 훨씬 능가한 상태가 되었지요. 내가 1940년에 LA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의과대학 과정의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나는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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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럴의 예리한 이해력과 아주 열성적인 학습 태도 그리고 거의 사진처럼 기억하는 기억력으로 봐서 그녀가 현재 접하고 있는 주제 대부분은 내가 공부하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녀는 책에서 본 긴 구절들을 그대로 읊을 수 있었고, 허클베리 핀, 걸리버 여행기, 피터 팬, 슬리피 할로우와 같은 고전 문학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특히 좋아했습니다.

이제 에어럴은 선생님이 되었고 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구인들한테는 결코 배울래야 배울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편면거울을 통해 인터뷰 룸을 들여다 보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과 요원들-나와 에어럴은 그들을 '갤러리'라고 불렀습니다.- 은 그녀에게 질문을 하지 못해 점점 안달이었지요. 그러나 에어럴은 여전히 나 이외에 어느 누구의 질문도 허락하지 않았고 그들이 서면으로 질문하거나 그들을 대신하여 내가 통역하는 방식으로 하는 질문조차 모두 거부하였습니다.

16일 오후의 일입니다. 나는 책을 읽고 있는 에어럴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녀가 읽고 있던 책의 마지막 장을 다 읽고 옆으로 치우자 옆에 수북이 쌓여 있는 책들 중 한 권을 그녀에게 건네주려고 하자 에어럴이 나에게 '생각'으로 말을 했습니다. "이제 말할 준비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녀로부터 전해지는 신호가 살짝 혼란스러워 그녀에게 계속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더니 그녀는 첫 번째 레슨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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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인터뷰 필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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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사항

미 공군 공식 필기본

로스웰 공군 기지 509 폭격 사단

주제: 외계인 인터뷰 1947년 7월 24일 1차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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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럴, 무슨 말을 하고 싶어요?"

"나는 수 천 년간 우주의 우주의 여기 이 섹터를 담당해온 도메인 원정대의 일원입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기원전 5965년 이래 지구의 존재와 사적인 접촉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도메인 소속 행성에 거주하는 생명체와 교류하는 것은 내 주 임무가 아닙니다. 나는 해야 할 임무가 많은 장교이자 파일럿, 엔지니어입니다. 나는 도메인에 속하는 언어 347개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당신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었던 지구 언어는 베다 찬송가를 썼던 산스크리트어였습니다. 당시 히말라야 산맥에 있던 도메인 기지가 파괴되고 그 곳에 주둔했던 대대의 모든 장교, 파일럿, 통신원, 행정요원들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나는 그 사건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맡고 파견된 대원이었지요.

수 백만 년 전 나는 도메인에서 연구, 정보 분석, 프로그램 개발 장교로서 훈련 받고 복무했었기 때문에 그 분야의 기술에 노련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조사대의 대원으로 지구에 파견되었지요. 사건 당시 인근 지역에 살고 있던 인간들을 심문 하는 것이 내 임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비마나' 혹은 우주선을 목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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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증거가 없는 만큼 증거 수집과 조사의 범위를 논리적으로 확장시켜가며 나는 우리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은폐된 '구제국(Old-Empire)'의 우주선과 시설들이 여전히 태양계 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팀을 이끌었습니다.

당신과 내가 영어로 소통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개인적으로 영어에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허나 지금은 내가 당신이 준 자료와 책을 스캔해서 이 구역 내 우주 본부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들을 담당 통신 장교가 도메인 컴퓨터를 통해 도메인 언어로 번역하여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텍스트로 재전송해 줍니다 또한 나는 도메인 컴퓨터에 저장된 지구 문명과 관련된 도메인의 기록들과 영어에 대한 파일에서 추출한 추가적인 정보들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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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당신들에게 위대한 가치가 있는 확실한 정보를 알려 줄 준비가 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진실을 말해 줄 것입니다. 진실이라는 것이 모든 다른 진실에 상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나는 내가 본 것으로서의 진실을, 내가 일하고 있고 또 지지하고 보호하기로 맹세한 조직을 위한 임무에 위배됨이 없이, 나 자신과 내 행로의 성실함의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정직하고 정확하게 당신과 나누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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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아요"나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갤러리들이 하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내 임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인류를 구성하고 있는 불멸의 영적 존재들의 안위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당신에게 제공할 것이고 그것은 지구 환경과 모든 무수한 생명체의 생존을 도와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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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각 있는 존재는 불멸의 영적 존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여기에는 인간도 포함되지요. 단순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기위해 나는 조어인 'IS-BE'(이하 이즈비)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불멸의 존재 본연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함(is)'이라는 영원의 상태에서 사는 것이고 그들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존재함(be)'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낮다 하더라도 모든 이즈비들은 나 자신이 다른 이로부터 받고자 하는 존중과 대우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모든 지구 개인이 그 사실에 대한 자각이 있는 없든 그들은 여전히 이즈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