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h라는 친구가 있었어여...
h는 이쁘장하구 사교적이구 공부도 쬐끔했답니다..
그친구가 들려준이야긴데요...
h는 집안형편상 아버지랑 떨어져서 엄마랑동생이랑 살았다
단칸방에서 셋이서 잠을자는데...
어느날 걔네어머니가 주무시다가 목이 말라서 잠을깨셨는데
창문이 반쯤열려서 닫으러가는데 그창문에서 웬 검은삿갓을쓰구 얼굴이
창백하다못해 파란 남자가 "이제 가야지 빨리나오게" 라고 했답니다
어머니는 최면에나 걸린듯 방문턱까지 가다가'아차! 저것이 저승사자로구나'
정신을 추스리고 완강히 버텼답니다...
다음날.... 기분나쁜꿈으로만 생각하시고 평상시처럼 하루일과를보내시고 밤이되자
가족들과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다가 이상한 한기에 눈을뜨자 이번엔.. 창문이 아닌 방문이 활짝열려서
어제 그남자(?)가 이리오라고 손짓을하거랍니다/
어머닌 염불도 외우고 기도도 했지만 이상하게 발은 방문턱까지 가게되고 ...
자세히 보니 오늘은 저승사자 혼자 온게 아니라 웬 키가작은
마귀 2명 까지 같이 왔더랍니다...
어머니는 ' 나에겐 돌볼자식이 2명이나 있어 쟤네 다크면 날 데려가세요'라고
애원을하고 저승사잔 데려가려하고...
실랑이를 하는 도중 날이 밝아오더랍니다... 조금만 버티면되조금만..
그때 그남잔 안절부절 하더니.... 알아듣지못할 욕을하고... 휭하니 가버렸대요...
이모든게 꿈인양 식은땀을 줄줄흘리며 어머닌 자다가 벌떡일어나시고...
''꿈이었구나'' 하고 안도에 한숨을 내쉬는 그때//
옆집에서 곡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이상하다 싶어 옆집에 달려가서 보니
동네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머냐고 물어보니까
그집에 아주 정정하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그랬습니다...
결국엔 저승사자가 h의 어머니 대신 옆집할머닐 데리고 가신거래요..
h의어머닌 옆집할머니에게 속으로 죄송해하며 명복을 빌어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