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의 이모부네 쌀가게에서 알바(?) 를 하구 있엇지요
요즘에 다들 왠만하면 마트나 뭐 딴대서 사는데 제가 사는 곳은 아직 발전히 덜돼서 사람들이 아직도
저희 쌀가게를 이용해주셧죠
어느 무더운 여름 아마...화 요일 이엿서요...
무지덥고 뭐 손님들도 없서서 하루종일 파리만 날리고 있었죠...
저희가게가 한 10시좀 닫는데 한 9시 50분쯤 돼니까 어떤 하얏개 머리가 희신 할머니가 들어오셧서요
"아 어서오세요~ 할머니 쌀 사가시게요??"
전 할머니를 반갑게 맞아들엿죠. 할머닌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고게를 끄덕이셧서요..
"근대 할머니 혼자 오셧서요? 혼자 들긴 힘드실탠데..."
할머니는 이미 허리가 구부지셧구 겨우 걸으시는거 같던데.. 혼자 오시니까 쌀은 들고가는건 불가는햇죠...
그런데도 할머닌 혼자서 드시려고 하는거에여... 그 무거운 현미쌀을...
물론 꿈쩍도 않햇죠..
"아 할머니! 재가 가져다 드릴꼐요 어짜피 좀 있음 닫아야 돼는데 ^^"
그러자 할머닌 미소를 지으시며 또 고게를 끄덕이셧서요..
전 현미쌀 한가마를 들고 문을 닫고 나갓서요...
할머니는 미소지으면서 절 뒤 따라오셧서요..
"할머니! 어디사세요?"
그러자 할머닌 저쪽 산 쪽을 가리키시는거에요
"웅? 거ㅓ기에 집이 있섯나??"
저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쌀 포데를 들고 것고 있엇서요..
한 20분즈음 갔을까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뒤 를 돌아 봣서요
"할머니 여기 맞죠?? 응?"
뒤를 돌아보니까 할머니가 더 이상 계시지가 않앗서요.....
"어? 뭐지..? 분명이 방금 까지 계셧는데..."
그순간 제 눈에 저기 멀리서 하늘이 빨게 지는겄이 보엿서요...
"불이다.."
순간적으로 생각이 들엇서요.... 게다가 저쪽은 우리 가게 쪽...
전 할머니일을 잊어버리고 쌀을 팽겨준체 달려갓서요....
가게에 도착하니....이미...불길이 가게 전체를 덥었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저랑 할머니가 떠난지 얼마 않돼 어떤 강도가 가게에 문을 부시고 들어와 불을지르고 달아낫데여..... 그때 문뜩 생각낫ㅅ거요.... 제가 만약 10까지 있엇다 갓으면....그 할머니가 오시지 않았다면....
그 할머닌... 누구셧을까.... 그떄 소름이 미친듯이 돋앗죠.....
그래도 그 인자하신 할머니 정말 감사해요... 우리 마을 수호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