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주 듣는 어휘가 있다.
협치.
어떤 뜻일까?
사전을 찿아봤다.
없다.
사전에 등록된 '협치'라는 어휘는 없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인 모양이다.
그러면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어휘, 협치의 뜻은 무엇일까?
협치는 協治로서
합할 합, 화합할 합, 일치할 합과 다스릴 치를 붙여서 만든 어휘로
'화합하여 다스린다', '뜻을 일치하여 정치적 행위를 한다' 정도가 될 것이다.
국가 경영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만들 때
'대통령과 정부, 여당과 야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뜻을 일치시켜서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만든다'
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협치의 뜻이 될 것이다.
그러면 야당들이 생각하는 협치의 뜻은 무엇일까?
야당들이 '협치'라는 어휘를 거론할 때 같이 말하는 것들이 있다.
"인사를 할 때는 미리 야당에 와서 인사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
"청와대가 원하는 정책의 국회 통과를 야당에 요구할 때는 야당의 요구도 등어줘야 한다"
"받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야당이 생각하는 협치라는 것은 국가 경영을 위해 함꼐 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거래하는 것이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정당)의 이익을 위해 거래하는 것이다.
인사청문회 초기에 야당이 내뱉은 "인사 안을 미리 야당에 와서 설명하지 않았다"는 말대로
자신들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기 때문에 격렬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체면세우기라'는 정치적 이익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협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를 야당에 보내서
"이러이러한 사람을 장고나으로 임명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며 체면을 세워줬다면
인사 대상에 오른 사람이 어떤 수준의 사람이든 상관없이 협치가 된 것이고
야당은 적당히 통과시켰을 것이다.
(물론 다른 목적의 정치적 이득은 철저하게 따졌겠지만).
지금 인사 청문회에서 협치가 아니라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처음에 미리 야당에 귀뜸하며 사전양해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협치라는 것은
실은 정치적 거래를 말하는 것이며, 야합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동발목당, 발라당, 국민없당에게는 진정한 협치의 개념이 아예 없는 것이고
이들은 협치의 대상인 야당이 아니라 청산되어야 할 적폐 3당인 것이다.
(덧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쓰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고, 조금 횡설수설한 면도 있습니다.
감안하고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