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52&aid=0001174602
고 노회찬 의원의 운구차가 국회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길목.
땡볕이 내리쬐는 도로변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일렬로 늘어서 고인을 맞이합니다.
고 노회찬 의원이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에 있고자 했던 바로 그 '투명인간', 국회 청소노동자들입니다.
이들에게 고 노회찬 의원은 자신들을 직장 동료로 대해준 가장 인간적인 정치인이었습니다. 국회 공간이 부족해 휴게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내 사무실이라도 같이 쓰자'고 했던 고인의 말 한마디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모두가 떠난 고인의 영정 앞에서 조용히 마지막 작별을 고하려 했지만, 설움과 애통함의 눈물이 터져 나오고 맙니다.
[이순덕 / 국회 청소노동자 : 여성의 날 같은 때도 미화원들 너무 고생하고 수고한다고 장미꽃 한 송이씩 다 나눠주고, 굉장히 자상하셨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까지 하셔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너무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