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맞습니다....
저는 말이죠.
대통령 뿐만 아니라, 각 '직분'이 트럼프 카드라고 봅니다.
똑같은 카드 한장이라도
때와 장소, 내미는 시기에 따라 최고의 패가 될수도 있고 최악의 패가 될수도 있는 카드 한장한장이요.
맞습니다.
그때 그 시절은 최고의 패가 박정희 대통령이었죠.
적재 적소에 잘 쓰는 바람에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새마을 운동을 필두로 한 엄청난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었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노무현' 이라는 카드는 꽤 시기적절한 카드였습니다.....
헌데...
지금의 박근혜 당선자 라는 카드는... 참 묘합니다...
어찌보면 조커란 말이죠... 두가지 얼굴이 있어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이라는 얼굴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이라는 얼굴이요...
양날의 칼이죠...
잘 쓰면 대박이고, 못쓰면 쪽박입니다.
분명한 것은... '인간 박근혜'로 사용하는 카드여야지...
'누구누구의 딸' 로서 사용될 경우
때와 장소에 안맞아서 피박에 독박까지 쓰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못살던 나라를 끌어올린 카리스마의 박정희 대통령이 필요하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은 지금 나름대로... 우리는 새로운 18대 대통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그에 맞춰 필요한 지도자상도 시절에 맞춰 변해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18대 대통령 박근혜 님은... 제발 박근혜님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맨땅에서 시작하여 급격히 경제를 끌어당겨 올려야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님의 방식과...
G20 국가이지만 경제가 엉망이 된 지금의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방식은 분명히 전혀 다를겁니다.
그러니 전혀 새로운 방식의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하시면
당선자님께서는 당신의 아버님의 그림자에 거꾸로 먹혀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위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으로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가장 도박성이 짙은 카드죠.
조심스레 예측해 보자면... 4년 뒤에는
지금의 기성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과는 또다른 패러다임이 요구될지도 모릅니다.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님이 당선되었을 때 바랬던 모습과,
지금의 박근혜 당선자께 바라는 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분명히 차별되는 모습인 것 처럼요.
그러니...
2013년 대한민국에 걸맞는 새로운 18대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누구누구의 딸로서 그 그림자에 묶여있다가는...
앞으로의 4년동안, 우리 국민들은 또한번 눈물짓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