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이명박이 재정 경제부 장관입니까? 경제지표가 민주주의 사회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의 유일 무이한 평가 척도입니까? 도대체 님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습니까?

5년간 대통령하면서 잘한 것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있겠죠. 그게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 원숭이일테고. 우리가 이명박이 원숭이라고 비판하는 건 아니고.

근데, 이명박은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 "대화와 타협, 갈등의 조정"을 건너뛰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법 질서에 대한 자의적인 - 자기에 대한 지나치게 관대한 - 해석과 적용으로 권력 집단의 부패와 부정을 키웠다는 또 다른 문제가 있구요. 한마디로 민주주의 사회의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입니다.

근데, 님은 줄기차게 경제 지표만 들고 나오십니다. 거시 경제 지표가 좋아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내부적으로는 부조리와 불공정이 뿌리깊게 자리 잡아서 그 좋은 경제 지표의 열매를 일부 권력층이 다 향유하고 있지 않나요? 그게 잘한건가요? 대통령의 직무는 "거시 경제 지표"의 개선도 있겠지만, 그로 인한 분배의 공정성을 관리해야할 의무도 있는겁니다.

님 좋아하는 비유로 하자면, 특목고 평균 50점에서 51점으로 평균이 올랐다고 10점 받던 내가 5점으로 성적이 떨어졌는데도, 오 우리학교 최고야 하고 자위하는 거랑 비슷하겠군요.

참 오랫동안 이와같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네요.
이런 글 올릴 시간에 자료를 좀 찾아보는 노력을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가져봅니다.

오래전 이와관련하여 이 곳 정게에 썼던 글의 주소를 올려봅니다.
짧지 않은 글이나 자료 찾고, 글쓰기 하는 정도의 시간이면 두 세번 정도 읽으실 수 있을 정도의 그리 길지도 않은 글이니 한번 보셨음 하네요.

이 글은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잘못된 국가채무 비교자료에 대한 반박글입니다. 허나, 실제 두 정권간의 경제성장에 대한 경제분석도 포함되어 있기에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138857&sca=&sfl=wr_name%2C1&stx=%EC%98%A4%EB%8A%98%EC%88%99%EC%A0%9C%EB%81%9D&sop=and&page=2

축구님 말대로라면 박정희 시대 호황기에 경제발전된건 호구라도 했다는 뜻인데 ㅋㅋ,
그시대때 나라별 경제 지표보면 평준이였다는 ㅋㅋ
그리고 김대중은 국가 부도 사태에서 경제 발전 까지 시킨 경제 신이 였겠다는 ㅎㅎ,

이명박이 대화와 타협을 건너뛰었다고 하는 사람은 좀 이상합니다.
노무현과 비교하면 나은 편인데요. 노무현이 토론회 좀 했다고 대화한 건가요? 노무현은 자기 구미에 당기는 사람만 모아놓고 자기 말만 한 사람이죠.
이명박이 경제적으로 시대의 변화를 이해 못하고 예전과 같이 낙수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했던건 사실입니다만 지금같은 불황에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국가가 이정도 한 거는 선방한 겁니다. 집에서 부모 등골빼먹고 눈만 높아서 취직안하는 능력 안되는 애들이 이렇게 많은데 내수가 살아날 리가 없죠.

그리고 버프홀릭님 박정희는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꾼 사람입니다. 당시 세계경제성장은 공업국들이 이루어 놓은 건데 당시 제3세계 농업국에서 한국처럼 성장한 국가가 어디있나요? 게다가 농업국 치고는 식량자급도 못하는 나라였는데요. 타국이 한국을 비교대상으로 하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농업국에서 2차산업으로, 또 3차산업으로 전환시킨 예를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스라엘 정도겠죠. 대만은 원래 한참 잘살던 중국에서 들어온거고 홍콩,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에다가 영국식 제도가 완비되어 있어서 비교할 거리가 안됩니다.

노무현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건 애초에 노무현이 경제에 관심이 없어서겠죠. 이념싸움과 북한관계만 몰두하다가 막상 북한문제는 키우기만하고 타국과의 외교도 엉망이고 경제는 카드빚으로 돌려막고.
뚝심으로 밀고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지지율이 개판인데 막판에 공기업인사, 헌법재판관, 신도시 같은 큰 사안들을 다 저질러놓고 도망갔죠. 원래 정권 넘어갈 때는 이런거 저지르지 말고 양보해야 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지지 안한다는 건데 왜 자기 마음대로 합니까? 정동영 26%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