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쟁점은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문제입니다. 장남의 면제사유를 보면, 신장과 체중때문이라고 돼 있는데, 일부에선 체구가 작아서 면제됐다고 하는데, 본인은 키 때문에 군대를 안 간 건 아니란 입장입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관보에 공개된 김용준 총리 지명자 장남의 병역 신고 내용입니다. 장남 김 씨가 1989년, 신장과 체중 때문에 제 2국민역 판정을 받아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돼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장남 김 씨의 키는 165~170cm로 추정됩니다. 본인은 일단 키 때문에 병역이 면제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 김용준 총리 후보자 장남
"(신장, 키 때문이 맞나요?) 아니에요, 그거는.. 저 키가 큰 키는 아니지만.. 먼저 나서서 여기저기 얘기하고 그러는게 조심스럽다는 거죠."
키가 아니라면 체중 미달인데, 당시 병역 면제 기준으로 대략 43에서 45킬로그램 미만이었다는 얘깁니다. 아주 마른 여성의 몸무게 수준입니다.
김 지명자의 차남 역시 1994년, 통풍 때문에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습니다. 통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당시 병역을 면제받는 구실로 많이 사용돼 검증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김 지명자는 여전히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