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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17:23
보통 기독교 장로가 죄를 지었으면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579  

별거 없습니다. 교회도 인간 사는 곳이에요.

장로가 죄를 지으면 교회 내에서의 영향력과 대인관계, 담임목사와의 친밀도에 따라 교인들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의 장로 아들이 여자를 임신시켰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축복 속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집사님들은 신부 뒷담화를 깠죠.ㅋㅋㅋ
여자가 얼마나 까졌으면... 하고

임신시킨 신랑과 장로를 욕하는 건 보질 못했습니다.

그 장로님이 인간관계도 좋고, 목사님과도 가깝고, 헌금을 많이 냈거든요.

교회 내에 지지기반이 약한 경우는 기독교식으로 깝니다. 직분 내려놓고, 회개기도 하시라고... 그리고 보통은 회개 명목으로 헌금을 많이 하죠.

심한 경우는 누명을 쓰고 쫓겨나기도 합니다.
모 위원회를 담당하는 장로님의 자리를 담임목사 딸이 탐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워낙 그 부서에서 오래 있었고, 수완도 좋아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에요. 결국 위원회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누명을 쓰고 자리를 박탈당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엔 목사 딸이 앉았고요. 그 장로는 몇개월간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반년만에 누명을 벗었지만, 스스로 교회 나왔습니다. 이딴 목사 못섬기겠다는 말을 하고... 그리고 제가 다니던 교회로 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쫓겨난 장로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여서 왜곡됐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하고 비슷하죠?
교회를 높여보거나, 깔볼 필요 없습니다. 거기도 그냥 사람 사는 곳이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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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18-03-29 17:42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사람사는 곳이려니 하면....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꼭 정치에 개입하고, 잇권단체를 암암리에 만들고....
역사왜곡까지 하고....(뉴라이트에 국한)....

이런 것들들을 보고 알아버리고 났을 땐....
그냥 사람사는 곳이란 생각만 드는건 아니더군요.

그건 차치하더라도.....저는 제일 마음에 안드는건
법치국가에서 신본주의를 실현하고 싶어하는 종교인들이 너무 많다는거......
     
지청수 18-03-29 23:52
 
제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교들 중에서 개신교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천주교도 기독교이기 때문에 교리를 가지고 까라면 깔 게 많거든요. 근데 같은 기독교라도 천주교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세상에 나와서 저렇게 설치는 것 때문에 개신교만 까는 것 같습니다.
발상인 18-03-29 20:52
 
기독교에 대한 안타까운 부분은 해외의 기독교도인 학자들이 있는데,
걔중에 여성철학자들도 있고 그녀들의 이야기는
철학과 신앙이 공존하는 지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는 이 지점에 대한 집중력이 없습니다
그 덕분인지 비 언어적으로 이 지점을 갈망하는 분들은 많은데,
이걸 언어적으로 묘사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나는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논리적인건 똑똑하다 하지만
비논리적 대상에 대한 처세를 곱게 가는건 "현명하다"고 하죠
이 의미가 명확하게 무엇이고 기독교적 가치에서 이 지점에
교차점이 있는건 맞는데 그걸 표현하는 분은 0 에 수렴한다 봅니다
     
지청수 18-03-29 23:50
 
나중에 자세하게 써주시길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이긴 하지만, 종교로서의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이 아편의 환각이라고 할 지라도...
철학과 신앙의 공존을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사마타 18-03-29 21:31
 
잘 놀다오셨나요? 그래도 종.게가 제일 낫지요? ㅎㅎ
     
지청수 18-03-29 23:47
 
역시 고향이 최고네요^^
moim 18-03-30 22:36
 
저도 교인이지만 저포함 교인들의 말을 믿을수가 있어야죠
입만 벌리면 거짓부렁이 술술
전 이런교회 왜 나가고 있는걸까요...ㅜ.ㅜ?
     
지청수 18-03-30 23:27
 
교회를 옮겨보심이...
교회도 교회마다 분위기나 사람들의 인성이 제각각이더라구요.

근데 한 가지 공통점은
아무래도 남자보다 여자가 많다보니 뒷담화는 어느 교회나 다 심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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