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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가 무언인가 하는 정의 말이다
1. 환단고기 신봉자
2. 한사군 및 위만조선 위치에 대하여 이견을 표하는 자
3.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사료적 근거로 삼는 자
4. 학계의 기성 권력 라인 밖, 특히 윤내현, 리지린과 같거나 유사한 입장을 취하는 자 혹은 이들 계통의 후학자
0/1. 환빠는 현재 유사역사학과
ㅡ 동일하거나 준하는 의미
ㅡ 동일하거나 준하는 대상
을 뜻하고 가리킨다
0/2. 환빠는 소위 재야사학을 가리키는 말이 극단적 혐오와 맞물려 생성된 말이다
ㅡ 재야사학 -----> 유사역사학 -------> 환빠
ㅡ 재야사학은 강단비주류사학계와 강닥 밖 (재야) 전문 연구자, 비전공 연구자, 몇몇 종교단체와 연관된 연구단체 및 연구자를 뭉뚱그려 다소 비하한 표현어이다
ㅡ 유사역사학은 위 범주를 뭉뚱그린 경멸적 표현어이다
ㅡ 환빠는 위 범주를 뭉뚱그려 경멸과 혐오를 담아 희화한 표현어이다
0/3. 강단사학은 강단주류사학계를 이르는 말이다
ㅡ 소위 재야사학계에는 강단 학자들도 있다
ㅡ 그러나 강단사학이라는 말은 강단주류사학계를 지칭하는 말로 개념이 굳어졌다
ㅡ 이 강단사학을 경멸하고 혐오하는 표현이 식민사학이다
ㅡ 강단사학은 재야사학을 유사역사학(역사학이 아니라는 뜻)이라 하고 쟈야사학은 강단사학을 식민사학이라 이른다
ㅡ 서로를 환빠, 친일잔재/매국사학이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덕일은 환빠인가?
ㅡ이덕일은 2항, 3항, 4항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ㅡ이덕일은 1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신봉이라는 표현을 분해 한다 해도 이덕일은 어느 항에도 속하지 않는가?
1/1. 환단고기를 신념으로서 종교화, 정신적 내재화, 또는 환단고기를 경전으로 삼는 특정 종교의 교인
1/2. 환단고기 류의 역사서의 기록의 일부가 신빙성이 있거나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
이덕일은 1/2항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덕일은 1/2항, 2항, 3항, 4항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덕일의 학문적 입장은 어떠한가?
ㅡ 중국 25사, 우리의 정사인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등 공인된 1차 사료에 근거하여 역사를 연구하고 논하는 입장과 행동, 태도를 취하고 있다
ㅡ 다만 위만 조선과 부여 이전의 우리 역사에 대하여 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등의 기록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검증, 또한 사서 간, 고고유물 등과의 교차검증을 통하여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이고, 또 그렇게 왕왕 주장해 왔으며 이들 사서의 내용 중 일부는 신빙성이 있다고 왕왕 발언해 왔다
ㅡ 그러나 한사군 문제, 그밖의 고대사ㆍ중세사ㆍ근세사 등의 쟁점에 대하여서는 이들 사서를 전혀 거론하지 않고 역사학적 정공법, 즉 1차 사료 검토와 비교검증에 따른 방법론을 견지하고 있다
이덕일은 왜 환단고기/규원사화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ㅡ 그의 주 연구과제는 근현대 항일독립운동사이다.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무수한 독립운동가(신채호, 박은식, 이회영 등)들이 우리 고대사에 대하여 지금의 우리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특히 이회영 일가가 한단고기/규원사화 등의 역사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조선왕조의 전 시기를 걸쳐서 모화주의적 성리학 교조주의, 즉 조선왕조의 통치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역사관을 박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뛰어난 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이들의 역사관ㆍ민족관이 무엇에 근거했는지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조선시대라는 암막에 가려져있던 민족정신의 맥을 진맥하게 된 것이다
ㅡ 다음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의 직무유기와 전횡, 강단주류사학계와 사회 각 지도층에 뿌리 깊은 인맥으로 얽힌 이른 바 신친일세력과 맞서기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세력ㆍ집단ㆍ학자 등을 규합ㆍ연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목적 중심으로 출신과 성향과 입장과 내적 목표가 다른 여럿과 엮이게 되었고 이렇게 규합ㆍ연대한 세력에 실질 환빠라 이를 민족종교 단체가 여럿 참여하게 되면서 모함을 받을 여지를 준 것이다
또한 이덕일을 비롯한 비주류 사학계에 속한 연구자 및 연구단체가 이들 (내가 보기에 ) 불순한 집단의 후원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경제적 열악함이 이 논란을 필연 야기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이덕일을 비롯한 비주류사학은 이들 역사종교 단체와 거대 수구세력인 주류사학의 전횡을 말살하고 또 타도하고자 한시적ㆍ방편적 연대를 꾀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상으로 정리하여 엄밀하고 엄정하게 말하면
이덕일은 환빠가 아니다.
과학연구방법론으로 우리 역사를 연구하는 사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한단고기/규원사화 류의 사서에 대하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들 사서를 경전으로 삼는 증산도, 한배달학회 등의 단체와 식민사학 타도ㆍ척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하여 연대하고 있다.
나의 입장은 어떠한가?
나도 이덕일의 입장과 거의 동일하다.
우리 역사의 쟁점을 탐구하는 자리에 한단고기/규원사화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오직 1차 사료, 고고물질문화 자료만으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 역사의 쟁점에 한단고기/규원사화가 거들 건더기가 없다.
ㅡ 지금의 평양은 고려시대의 서경이 맞는가?
ㅡ 여말선초 철령위의 위치는 어디인가?
ㅡ 지금의 평양이 고구려 시대의 평양이 맞는가?
ㅡ 고구려 시대의 평양은 여러 곳이었는가?
ㅡ 고구려 초기의 중심지 졸본과 흘승골성은 어디인가?
ㅡ 서안평의 위치는 어디인가?
ㅡ 패수는 한 곳이었나?
ㅡ 백제vs고구려의 패수는 어디인가?
ㅡ 고구려의 살수는 어디인가?
ㅡ 위만조선의 패수는 어디인가?
ㅡ 위만조선의 왕검성은 지금의 평양인가?
ㅡ 낙랑군은 지금의 평양에 있었나?
ㅡ 만번한은 어디인가?
ㅡ 고대의 압록강이 지금의 압록강인가?
ㅡ 산융의 활동지는 어디인가?
ㅡ 동호의 실체는 무엇인가?
ㅡ 하가점상층문화의 주체는 누구인가?
ㅡ 명도전은 누구의 화폐인가?
ㅡ 고대의 요동과 요서는 어디인가?
ㅡ 말갈의 실체는 무엇인가?
ㅡ 위나라와 백제의 전쟁과 남제서 기록의 실체는 무엇인가?
ㅡ 백제는 규슈, 관서, 관동에 담로를 뒀는가?
ㅡ 백제는 좌현왕ㆍ우현왕을 두어 열도를 지배했는가?
ㅡ 진왕이란 무엇인가?
ㅡ 여진족과 발해ㆍ고려ㆍ조선의 관계
ㅡ 간도문제
ㅡ 일제강점기 근대화론은 신뢰할 사실인가?
등등
환단고기와 무관한 쟁점이 산적해 있다.
나는 고조선과 그 이전을 다룸에 있어서도 절대 환단고기를 거명ㆍ거론ㆍ인용하지 말자는 주의이다. 이곳 동아게에서는 환단고기의 환자도 주장의 근거로 입에 담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환단고기는 종교게시판이나 미스테리 게시판이 어울린다.
환단고기가 설사 일말의 신빙성이 있더라도 아예 언급을 하지 말라.
이덕일은 분명히 환빠가 아니다. 강단주류사학계와 그 떨거지 추종자들이 혐오를 담아 조롱하는 표현일 뿐이다.
또한 설사 이덕일이 내심 환빠라 할지라도 이곳 동아시아 게시판은 환국이니 배달국이니 하는 것을 다루는 곳도 아니요 그러는 사람도 없으며
우리의 여러 논의(환단고기 내용과 무관한)에 이덕일의 견해와 주장이 타당하면 인용되는 방편일 뿐이다.
제발 부탁인데 이덕일을 환빠라 모는 사람들은
이덕일이 우리 고대ㆍ중세ㆍ근세ㆍ근현대를 논함에 있어 환단고기를 인용하거나 근거해서 쓰거나 발언한 자료가 있으면 제시해 달라!
당연히 없으니 그 개아가리 좀 그만 닥쳐라!
그리고 덧붙여
환단고기가 믿을만한 사서라고 여기는 사람은 역시 증거를 가져오라,
어디서 긁어온 글 가져다 벽에 똥칠하듯이 철퍼덕 붙이고 가지 말고.
좌우당간에 사기꾼 새끼들은 닉네임, 게시글 제목부터 똥내가 진동을 해. 이 똥 저 똥 다 주워먹고 또 그 아가리로 아무데나 똥을 싸고 댕기니 찌렁내 똥내 썩은 내가 진동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