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를 보니깐
신라 21대 소지마립간을
소지炤知 = 조지照知 = 비처毗處 마립간麻立干 이라고 표기하더군요.
신채호 선생께서 조선상고사에 밝혀놓은 것을 토대로
이두로 적어 놓은 소지마립간을 순우리말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1. 마립간 麻立干
마리 + ㅂ(ㅅ) + 간 = 머리의 칸 --> 칸중에 머리되니 곧 임금
2. 비처 毗處 (음 + 음 사용함)
비 + 츼 = 빛 + 의
3. 소지 炤知 (훈 + 음 사용함)
비 + 듸 = 빋의 = 빛의
* 소炤 = 비출 소 = 비 (훈)
* 지知 = 듸 (음, 구개음화)
4. 조지 照知 (훈 + 음 사용함)
비 + 듸 = 빋의 = 빛의
* 조照 = 비출 조 = 비 (훈)
* 지知 = 듸 (음, 구개음화)
결국 소지마립간은 [ 빛의 머릿칸 = 빛의 임금 ] 이라는 것을 한자로 쓴 것이네요.
중국인들이라면 [ 광명지왕 光明之王 ] 이라고 했겠네요.
고대로 갈수록 자주적으로 순수한 한국말로 많은 것을 표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주자학이 들어온 고려 이후부터 급격히 중국식 표현으로 기울어 버려
순우리말이 많이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두 공부가 솔솔하니 더 재미지내요.
우리나라 고대사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이두를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두 공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