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12-07 21:15
[기타] 이두를 순우리말로 살려서 읽기 - 빛의 머릿칸 = 毗處 麻立干 비처마립간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2,757  

역사서를 보니깐

신라 21대 소지마립간을

소지炤知 = 조지照知 = 비처毗處  마립간麻立干 이라고 표기하더군요.


신채호 선생께서 조선상고사에 밝혀놓은 것을 토대로

이두로 적어 놓은 소지마립간을 순우리말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1. 마립간 麻立干

   마리 + ㅂ(ㅅ) + 간  = 머리의 칸  --> 칸중에 머리되니 곧 임금


2. 비처 毗處  (음 + 음 사용함)

    비 + 츼 = 빛 + 의 



3. 소지 炤知  (훈 + 음 사용함)

    비 + 듸 = 빋의 = 빛의  

* 소炤 = 비출 소 = 비 (훈)

* 지知 = 듸 (음, 구개음화) 



4. 조지 照知  (훈 + 음 사용함)

    비 + 듸 = 빋의 = 빛의  


* 조照 = 비출 조 = 비 (훈)

* 지知 = 듸 (음, 구개음화) 



결국 소지마립간은 [ 빛의 머릿칸 = 빛의 임금 ] 이라는 것을 한자로 쓴 것이네요.

중국인들이라면 [ 광명지왕 光明之王 ] 이라고 했겠네요.


고대로 갈수록 자주적으로 순수한 한국말로 많은 것을 표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주자학이 들어온 고려 이후부터 급격히 중국식 표현으로 기울어 버려

순우리말이 많이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두 공부가 솔솔하니 더 재미지내요.

우리나라 고대사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이두를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두 공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화이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밍구 14-12-07 21:59
   
사람의 삶을 1년 단위로 혹은 유년기, 청소년기 같은 챕터로 나누는 것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연속적인 한 사람의 삶을 과연 그러한 틀로 이해해도 되는 걸까요?

하지만 역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공부들은 시대별로 구분되어 지고
심지어 챕터가 없으면 책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의 짧은 역사지식도 그런 식으로 배워왔고 그렇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개 개인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을 음식들의 순서를 정하는 것보다
자신이 집필하는 책에 보다 더 큰 진지함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란 어떤 것 일지 의문이 듭니다.

부정할 만한 최소한의 일관성도 찾아볼 수 없는 글이나 책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그것들에 대한 비판이 성립 될 수 조차 없다는 점이 그들이 갖는 유일한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으로부터 배운 내용은 저의 안일함과 합쳐져서
역사가 가상의 소설이나 신화
혹은 개인의 감정이나 희망사항을 담은 수필같은 다른 문학장르와 구별되지 못할 정도입니다.

역사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원래 주인이게 돌려주는 공부를 기대해 봅니다.
     
열심히공부 14-12-07 22:19
   
감사합니다...

역사 공부가 가장 어려운 공부중 하나인 듯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서로 얽혀있어서

제대로 이해하기에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
shrekandy 14-12-08 05:50
   
올 님 아이디처럼 진짜 열심히 공부하시는듯
     
열심히공부 14-12-08 12:36
   
감사합니다...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홧팅
없습니다 14-12-08 19:00
   
이두로는 이제 아무리 열심히 연구해봐야 새로운 기록이 등장하기전에는 별로 전망이 없어서 문제..
     
열심히공부 14-12-08 22:54
   
님의 지적도 상당히 일리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해보니 아직도 해독 못한 것이 수두룩 하더군요.

그 흔한 향가 25수도 제대로 완전히 해독 못하고

미완성인체 방치되어 있는 상태더군요.


우리나라 고대 언어가

완전 해독되는 날까지 이두 연구는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님의 고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없습니다 14-12-09 00:57
   
그러니까 그 해독 못하는 이유가 자료가 너무 없어서이니까요.
               
열심히공부 14-12-09 11:40
   
이미 존재하는 규장각 및 전국의 문중들과 사찰이

소유한 자료들에 대한 연구도 시급한데

인력이 부족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 법대만 가지 말고

역사등의 인문학으로도 진출하면 참으로 좋겠는데...

그놈의 돈때문에....

있는 자료라도 충분히 연구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이스탄벌 14-12-09 01:19
   
오랜만에 좋은 글
     
열심히공부 14-12-09 11:41
   
그리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열공,,,
덤벨스윙 14-12-09 15:24
   
너무 상상력에 의존하는거 아닌가요?
     
열심히공부 14-12-09 22:45
   
위 내용은 조선상고사에서

신채호 선생이 하신 해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제 상상력이 아닙니다.

아래는 조선상고사 4편 4장의  신채호 선생의 글입니다.
---------------------------------------------------------------------------------
예를 들면 소지왕(炤智王)을 혹 비처왕(毘處主)이라 일컫는데,

소지나 비처가 다 '비치'로 읽은 것이지마는,

비처는 원래 쓴 이두자이고, 소지는 불경에 맞추어 고쳐 만든 이두자요,

---------------------------------------------------------------------------

님의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Total 2,31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16 [기타] 백제 풍납토성의 ㅎㄷㄷ한 스케일 (3) shrekandy 12-10 4115
2315 [기타] 사진과 함께 보는 고대 일본 건축 진화 역사 shrekandy 12-10 10291
2314 [기타] [질문]한국이 역사적으로 전쟁을 많이 했는가? (13) 벡터맨 12-10 2928
2313 [기타] [역사] 프랑스의 민족반역자 처벌 ( 퍼온 글 ) 이스탄벌 12-10 2832
2312 [기타] 고수들께 드리는 세가지 질문 (부여어, 고구려어,백… (7) 열심히공부 12-09 4271
2311 [기타] 옛 고리국(탁리국)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13) 김시누크 12-08 6705
2310 [기타] 백제,고구려가 통일 (6) 아라비안 12-08 1917
2309 [기타] 이것이 참 궁금한데요 (1) 대은하제국 12-08 1288
2308 [기타] 이두를 순우리말로 살려서 읽기 - 빛의 머릿칸 = 毗處… (12) 열심히공부 12-07 2758
2307 [기타] [대박자료] 백제가 건설한 일본 3대 다리 사루하시 다… (4) shrekandy 12-07 5939
2306 [기타] 제발 삼국통일이라고 하지말자...고구려와 당..고구… (13) 꿈꾸는자 12-07 2622
2305 [기타] 신라가 통일못했습니다 (4) gagengi 12-06 2533
2304 [기타] 백제나.고구려가 통일했어도.마찬가지리라.봅니다 Marauder 12-06 1413
2303 [기타] 신라가 통일해서 불만이 있는 분?[이해x] (5) 감디 12-06 1565
2302 [기타] 백제가 통일?? (3) 아라비안 12-06 1190
2301 [기타] 가우리[고구려] 는 일본역사? (3) 대은하제국 12-06 2609
2300 [기타] 새로 쓰는 한.일.중 역사연표. (8) kiyoke 12-06 3549
2299 [기타] 백제가 삼국통일을 했어야만 합니다. (20) kiyoke 12-05 6862
2298 [기타] 동아시아 게시판 성별 (남,녀) 통계 부탁 좀요... (23) shrekandy 12-05 3024
2297 [기타] 정도전의 요동정벌? (3) 칼리 12-05 5343
2296 [기타] ‘미국 제쳤다’ 중국 세계 최대 경제국 부상 (50) ㅉㅉㅉㅉ 12-05 3217
2295 [기타] 몽골의 중국 정복, 고려 때문에 가능했다 (3) 대은하제국 12-04 3983
2294 [기타] 이제 미국 수영강국 아니네요 (3) ㅉㅉㅉㅉ 12-04 1887
2293 [기타] 고구려의 경관 (9) 다물정신 12-04 4156
2292 [기타] 정도전의 중원정벌 가능성과 당시 명과 조선의 상황. (17) 대은하제국 12-03 5958
2291 [기타] 설인귀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대은하제국 12-03 3201
2290 [기타] 조선의 유생들 말인데요. (7) pifed 12-02 148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