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고3때 있었던일을 써보려고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섬뜩하고 무서운 일이였고 지금은 이렇게 그냥 설명도 할수 있지만
그 당시엔 너무 무서워서 학교고 뭐고 동네를 돌아다니기 싫었답니다.
편하게 쓸게요!
나 서울 신림동쪽 살았음.
아침마다 학교 같이가는 친구가 있었음.
항상 7시 40분까지 만나서 같이 학교를 가곤 했는데
친구가 늦잠잤다고 먼저 가라고했음.
그래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나와서 버스정류장으로 가고있었음.
우리집에서 나와서 정류장까지 가는데 골목길이 좀 많음.
미로임.
나와서 골목길을 걷고있는데 뒤에서 교복입은 남학생 두명이 쫓아왔음.
쫓아온것이 아니라 학교가는 길이겠거니 하고 그냥 가고있었음.
근데 발걸음이 이상했음.
나의 발걸음과 맞춰서 걷는다는 느낌?
거리도 좀 두고 오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아 뭔가 이상하다.. 라고 느껴서 내가 말했듣이 골목길이 많았음
그래서 갈라지는 골목길 가기 훨씬전부터 난 정말 무지막지하게 천천히 걸었음.
나 여기서 태어났을때부터 살았음. 길은 정말 잘 알고 있었음.
걔내들은 길을 잘 모르길 바란다는 생각만 하며
갈림길이 보이진않지만 멀지않은곳에서 뛰기시작함.
원래 저 파란색줄을 따라 나가야 도로고 버스정류장이나옴
그림이라 못그렸지만 저 골목길 무척 길었음. 가다가 잡힐것같아서 저 골목길을 꺽자마자
저 보라색동그라미 쪽벽에 붙어서 오나안오나 소리를 들었음.
둘이서 갈라지는 골목길앞에서 "야 어디로갔냐 쟤 눈치 챈거같지?"
하며 일부러 크게 웃는소리같은 소리가 들리는 순간 진짜 정말 눈앞이 노랫음..
안되겠다 싶어서 아파트쪽으로 막 뛰어갔음.
근데 발소리듣고 쫓아옴..
무작정 너무 무서워서 아파트 아무곳이나 들어감 2층으로 올라가서
그냥 집 벨을 막 누름.
그냥 무작정 막 누름....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놀라셔서 나오심.
"제가 지금 학교를 가는데 교복입은 남자두명이 따라온다. 근데 학생인것 같지않다"
라고 설명을 이것저것 다 드림.
같이 복도에있는 창밖으로 쳐다보니.
갑자기 욕설을하며 "아 어디로갔어" 하며 손에 들고 무슨 끈이랑 같이 빙빙돌리고있는건
다름 아닌 칼.
진짜 두다리에 힘이 쫙 풀림..
아저씨께서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신다며 기다리라고하심.
신고를 했어야했는데 정신이 너무없어서 아무생각도 안들었음
따뜻한 물도 주시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자기도 딸이있는데 이런일 생길까봐 무섭다고하심.
어머니께선 바로 딸에게 전화를 걸고 잘 가고있냐고 안부를 물으심 ㅜㅜ
결국 그렇게 해서 아저씨 께서 버스정류장 데려다주시고 버스타는것까지 보시고 가셨음.
정말..
아침에 학교가는 남학생들이 많다보니 거리낌도 없을꺼고 아침이라 맘놓고 다니다가는
무슨일 생길까봐 너무 무서움....
아 그리고 더 무섭고 두렵고 다행이다 싶었던건.
3일뒤였나?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힘..
근데 그 날 쫓아오던 남자였음.............. 그 옆에있던 사람은 안붙잡혔던데..그날만 따라온건지ㅠㅠ
저때 상황엔 정말 너무 무서워서 온몸이 떨렸는데...설명이 잘 된건지 모르겠음.
여학생여러분들 다들 조심하시구요!
여학생 아닌 직장여성분들도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