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이언티스트와 가디언 등 13일 해외 언론들은 고고학자들이 ‘2천년 전의 컴퓨터’ 또는 ‘아르키메데스의 컴퓨터’라 불리는 기계장치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을 재현하다는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청동 기계 장치는 기원전 3세기에 처음 제작되었고 발명가는 아르키메데스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달과 행성의 움직임을 측정하여 올림픽 주기와 날짜를 정하기 하는 데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게 그간 고고학자들의 설명이었다.
영국 과학박물관의 큐레이터였던 마크 라이트는 최근 이 미스터리한 기계 장치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손잡이를 돌리면 달과 다섯 개 행성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과거 혹은 미래의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가령 한 달 후 또는 수개월 전 천체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어 장치가 놀랍도록 정교하다. 1400년대에 들어서야 정확한 시계가 제작되었는데, 기원전에 제작된 안티키테라 기계 장치는 기어 작동 원리가 완벽한 시계처럼 정교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