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제가 댓글로 진보정당에 대한 얘길 했는데
암튼 민주당의 뿌리가 한민당이고 이 한민당의 주도세력은 친일지주들입니다.
이거 민주당 지지자라고 해서 아니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아래 글은 제가 전에 가생이에 썼던 글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뿌리가 한민당이고 해서 명백하게 한계를 보이는게 사실이라고 해서
한민당 하나로만 민주당의 정체성을 나타내느냐 하면 또 그건 그렇치가 않습니다.
오랫 세월 독재정권과 항거해오면서 나름의 포지션과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고여 결정적으로 5.18광주민주화 운동을 통해 거듭난 부분도 있었다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래는 전에 글
----------------------------
여지껏 주로 정부와 여당을 비판 했는데 이번엔
민주당에 대해서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민주당의 아주 아주 예전 전신은 한민당이다.
지주들이 주도 세력이었던 바로 그 한민당이다.
초기 이승만의 지지기반이었던 이 한민당이 바로 현 민주당의 전신이다.
지주들은 그 계급적 한계로 인하여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친일파였거나 친일 행각을 하였으며
강력한 보수 반공이 이들의 주 아젠다였다.
그러다 이승만이 한민당과 거리두기를 하게 되고 한민당은 당명을 민주국민당으로 바꾸고 부통령 선거에서
김성수를 당선시킨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이승만이 친위세력들을 모아 급조해 만든 당이 바로 자유당이다.
이후 여권이 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변하는 동안
민주당은 중간에 국민회의와 열린우리당이란 시기를 빼고는 줄곧 민주당이란 이름을 유지해왔다.
결국 민주당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정당이다.
친일지주계급이 주도한 반공을 제1타이틀로 한 정당이란 얘기다.
그러나 오랫동안 독재정권이 이 땅을 지배하는 동안 거기에 그나마 유일하게 대항할수 있는
야권의 구심점 역활을 하고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 군사독재 정권과 싸우면서 서로 닮는 다고 많은 부분에서
닮아버렸다.
괴물과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어 버린 거다.
또한 보수우익 정당이란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보안법 같은거 하나 제대로 없애지도 못했다.
물론 노무현 같은 갑톡튀 같은 좀더 진보적인 정치인이 나오긴 했지만 한나라당과 손잡고
민주당이 탄핵하는데 앞장선 모습을 보면 이 당의 한계를 알수 있게 한다.
그럼 대안이 뭐냐고?
글쎄다 . 조봉암이 이승만에게 사법살해 당한 뒤로 의미있는 역활을 못하고 있는 진보정당들이
뭔가 좀 힘을 키우고 해야겠지만 종북주사파들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있음으로 해서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는걸 보면 별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이 열린우리당이란 당원중심에 새로운 정당 실험도 실패했고 그 밖에 실험들이 실패해나가는걸 보면
중고자동차라도 계속 수리해서 타는 수밖에 별수 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