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쯤에 팬싸장소 도착해서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데 진짜 너무 긴장됌

사실 나 흡연자라서 긴장하면 담배피는데 카라를 가까이서 영접하는데 담배냄새를 풍길순 없지 하면서 수요일 저녁부터 참음

6시에 카라 등장하고 앞에 사람들 조금씩 싸인 받으러 가는데 긴장돼서 심장이 쿵쾅쿵쾅거림

내 차례돼서 앞으로 가는데 처음에 지영이였는데 강지영 진짜 진짜 예쁨 헠헠

지영이한테는 짓궂은 드립, 막 파개신드립 이런거 하고 싶었는데 요즘 깡지 맘고생 심한것 같아서 그냥

포스트잇에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 라고 적어 놓으니까 지영이가 "고마워요" 라고 해줌

아 맞다 내가 받을 이름에 ㄴㅂㅈ 라고 해놨는데 지영이가 "니은 비읍 지읒? 이게 뭐에요?" 라고 했는데

내가 닉네임이에요 라고 해야하는데 카라 가까이서 본 순간부터 멘붕되가지고

어버버 어버버 거리다가 이..이름이에요 라고 함. 졸지에 이름이 자음으로만 된 사람이 됨

그 담은 콜이 였는데 콜이 얘기는 아까 했는데다가 다시 생각하면 쪽팔림..

다음 팬싸 때 제대로 적어놓고 이번 거는 일부러 틀리게 적어놨다고 해야지

그리고 대망의 규리

포스트잇에 "흐..흥 네..네가 좋아서 사인받는게 아냐! 다..단지 앨범에 빈공간이 있는게 싫을 뿐이라구!!" 라고 적어놨는데

규리가 보고는 풋 하고 웃더니 "정말요? 정말이에요? 앨범에 빈공간이 이렇게나 많은데?" 라고 함

멘탈은 처음부터 붕괴되었었는데 이 멘트에 가루가 되도록 부서짐.

또 어버버어버버 하다가 "아..악수 한번만 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규리가 "손이 남아서 해드리는 거에요" 라고 해줌 ㅋㅋ

그 담에 제일 기대하던 승연이었는데.. 규리 다음이라서 내가 뭐라고 말했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 잘 기억이 안남 ㅠㅠ

승연이 한테는 포스트잇에 "사..사.. 아니 그냥 좋아합니다. 악수 해주세요" 라고 적어놨었음.

승연이가 이거보고 피식했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피식했던것 같음.

그리고 악수함.

마지막으로 하라... 는 정말 드립이 너무 생각안나서 쥐어짜다가

노래 실력 많이 늘었다고 함 특히 1+1 부를때 놀랐다고 적어놈.

하라가 보더니 "아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주고

강친이 옆에 계단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하는데 하라가 뭐라뭐라 말함

처음에 못들었는데 들어보니까 "특히 다음에 뭐라고 쓴거에요? 크? 뭐에요?" 라고 묻는데

진짜 어버버 하다가 아! 일 플러스 일이요 라고 대답하고 내려옴

팬싸가 왜 팬싸인지 알겠더라 승연이랑 하라랑 계속 장난치고 (그 맨날 하는거 툭툭 쳐서 불렀는데 돌아보면 볼 쿡 찌르는)

다섯명 전부다 가끔 자기차례 빌때 팬서비스 막해주고..

보는 내내 계속 웃고 있었음

그리고 왜 팬싸에서 규리가 보스몹인지 알겠더라

규리의 그 능글맞은면서 상냥한 멘트 같은 거..

갤러들은 팬싸때 박규리를 조심합시다.

진짜 마지막으로 폰 보면서 나오는데 강친이 비켜달라고 해서 그쪽 보는데 카라 지나감 우왕ㅋ굳ㅋ

또 옆에 여자 고딩? 중딩? 으로 보이는 애들이 얘기하는거 얼핏 들었는데

자기들은 인터넷으로 욕했는데 강지영 실제로 보니 엄청 이쁘다고 함

인터넷에서 뭣도 모르고 안티질하던 사람들까지 매료시키는 카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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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카라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진짜 심장 멎을뻔함

2. 팬싸때는 박규리가 최종보스입니다

3. 핫쓰랑 하라랑 장난치는거 너무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