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2-04-21 00:25
[괴담/공포] 무서운 꿈 꾸는방법
 글쓴이 : 붉은kkk
조회 : 6,146  

무서운 꿈을 자유자재로 보는 방법이라고 하는 타이틀이 눈에 띄었다.

" 그 방법이란, 무서운 꿈을 꾸고 싶다고 빌면서, 베개를 밟은 후에 잠드는 것. 밟는 횟수에 따라 무서운 이야기의 레벨이 정해집니다. 1, 2회라면 유원지의 도깨비 저택 정도지만, 7회를 넘어서면서는 정말로 무서워집니다. 최대레벨은 10입니다 " 라는 내용이었다.

아래는 필자의 후기이다...


며칠전부터  블로그에서 괴담 본것이 거슬려서 한번 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무서운 꿈을 꾸는 방법이라고 올려놨더구나.... 베개를 몇번 밟고 뭐 잠들면 무서운 꿈을 꾸게 된다고....


정신력 문제인가 평소에도 꿈은 자주 꾸는 편이지만 이번 꿈은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다;;;;


잠이 잘 안오길래 버티고 있다가 한 밤 2시쯤? 그쯤에 내가 잤을것이다


그런데 자기전에  블로그에서 본 포스팅이 생각나길래 배게를 6번정도 밟고 방 불 다 끄고 정말 무서운꿈을

꾸게 해 달라고 빌었다...


그런다음 바로 누워서 잠을 자긴 했는데, 새벽 6시에 땀범벅으로 다시 일어나 방 불 다 키고, TV를 틀어놓고

별짓거리를 다 했다 ;;;;;


꿈속 색깔은 딱 두가지였다. 검은색, 하얀색... 딱 대비되는 두가지의 색으로만 되어있었는데


전제척인 분위기가 너무 어둡게 깔려있어서 검은색,회색? 으로 보였다.


나는 숲속에 있었다. 정말 동화속에서 나오는 나무집이라고 해야하나? 얼마간 걷다보니 그게 딱 보였다.


주변에는 나무도막이 널브러져있고 군데군데 바닥이 얼룩져있었다.


일단 오두막으로 들어가자마자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옛날 티비,  진짜 네모낳게 생겨서는 안테나


까지 달린... 그런 티비가 한 세개? 정도 모여서 군데군데 방을 메꾸고 있었다.


티비는 전부 화면이 나오질 않아.


지지직거리기만 하지 뭐 하나 나오는게 없었다. 그런데 유난히 구석쪽에 있는 티비에는 여자얼굴이 나온다.;;


그런데 그여자는 눈이 푹 패이고 코가 뭉그러져있으며 입이 헐어서 밑까지 녹아내려있었다...


여전히 지지직거리는 티비 안에서만 보이는거였는데 멀쩡한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 같았다;;;


집안 바닥은 까맣게 얼룩져있었고 천장을 한번 휘 둘러보는데


누구의 팔인지, 다리인지는 몰라도
곶감매어놓은 것 처럼 매달려서 구석구석마다 메꿔져있더라.


정말 꿈속인데도 기겁을 했다. 후다닥 방을 빠져나와서 다른 방으로 들어갔는데...


분명 밖에서 본 것은 작은 집일 뿐인데 안은 굉장히 넓었다;; 마치 다른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방도 정신없었는데, 한 장롱이 대여섯개 놓여있었고


주변에는 전기톱, 나무도끼, 장작 패다 말은 흔적같은게 보였다. 티비도 몇개 있었는데 여전히 지지직거리기

만 한다.


방은 군데군데가 까맣게 얼룩져있었고. 무슨 분위기가 도살장 같았다....


하기야 무서운꿈인데 피떡은 기본이겠거니 했다;;;


장롱을 하나 열어봤더니 벌레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벌레들이 전부 흩어지고나니까
쪼그려앉은 여자아이 시체
나오는데


그 아이도 눈이 패여있고 코가 뭉그러진 상태로 썩는 중이었나싶었다.


정말 기분 나빴다;;; 장롱이 더 있긴 했지만 열기를 포기하고 빨리 나가고싶다는 생각에 다른 방 문을 여는데


나머지 장롱들이 저절로 열리더니 이번엔 잘린 팔다리가 쏟아져나오고


아까 티비에서 본 여자의 얼굴이 데구르르 굴러나왔다.


진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서 무작정 뛰었다.


내가 온 곳을 통해서 다시 빠져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아까 그방으로 다시 갔다.


여전히 티비들은 지지직거리고 구석에 박힌 티비에만 여자 얼굴이 나왔다.


천장에는 팔다리가 주렁주렁 열려있지. 진짜 정신없는 방이었다.


내가 들어온 문고리를 잡고 열려는데


갑자기 끼이이이기기기기기기기기ㅣ하는 소리랑 같이 티비속에

여자가 씨익 웃는것이었다.

여자는 여전히 눈이 없다.

코가 짓눌려있고.

입은 귀에 걸렸다.



다급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와서 달렸다. 그런데 바깥을 한번 더 봤을때는,


들어오려했을땐 보이지 않던 나무장작들이 정신없이 널브러져 있었고 덤으로 사람 내장까지 얽혀있었다.


끝까지 달렸다. 어느정도 멀리 왔다 싶어서 한번 뒤를 돌아보는데


집 앞에서 그 여자가 서있다.


다시 달렸다.. 미치겠다, 울고싶다, 살려달라 라는 생각만 들었다.


꿈속이라 공포심이 확연히 느껴지진 않았지만 어렴풋이 와닿은 것 같았다.


숲속을 헤집고 달렸다. 끝없이 서있는 나무들을 헤집고 달렸는데 얼마정도 달리고 나니 무언가 보이기 시작
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었다. 난 다시 그 집안에 들어와있다. 지지직거리던 티비가 전부 웃고있는

여자의 얼굴로 바뀌었다. 천장에 매달린 팔다리는 수가 배로 늘었고. 주변엔 무기들이 들어차


있었다.


울고싶다고 생각했을때


꿈에서 깼다.


진짜 깨자마자 불 다 키고 댄스음악 틀고 놀란가슴 진정시키려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내가 진짜 베개를 밟아서 그런 꿈을 꾼건지, 아니면 일종의 자기 최면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정말 기분 나쁘나. 나, 오늘도 잠자는게 솔직히 무섭다;;;


밤 샐까 생각도 하고 지금까지 꿈을 기억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단지 내가 무서운꿈을 꿔야한다는 생각으로 잠들었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 최면으로 인한 결과라고 믿고싶다.


아무튼 진짜 싫었더. 다시는 이런 꿈 꾸기 싫어. 무서운것에 관심도 많은 편이지만 진짜 싫었다 이번은...


너무 생생해서 아직까지도 기억이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어리별이 12-04-21 12:11
   
나도 함 해봐야 것다;;; 제가 무션거 좀 좋아하거든요;;;
후안무치 12-04-21 13:48
   
아 남자인데도 공포영화도 못보는데... 이런거 너무 무서움,,,ㅠㅠ
단칼에베다 12-04-21 22:23
   
자기최면일 가능성이 크지만, 솔직히...무섭네요.ㅡㅡ:
qndrnrqn 12-04-22 10:07
   
ㅌㅌ
Megabyte 12-04-24 04:38
   
그런데 왜 베개를 밟아야 하는지 ㅋㅋㅋ
뭘꼬나봐 12-04-25 23:49
   
베게 밟고 자야겠다..ㅋㅋ
족발차기 12-04-26 03:00
   
무좀 있어서 베개 밟기가 두렵네요
월하낭인 12-05-01 08:36
   
- 베개 속에서 밟혀죽은 바퀴벌레 저주려나
소유자 12-05-01 10:49
   
일본스럽다 ㅉㅉ
대당 12-05-07 13:43
   
재밌네요 ㅋㅋ
김마이 21-08-10 17:49
   
헐~~~~~~~
김마이 21-08-10 17:49
   
ㅋㅋㅋㅋㅋㅋㅋㅋ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363
916 [괴담/공포] 마을 전체가 흉가가 된 영국의 플럭클리 (1) 통통통 06-02 2562
915 [괴담/공포] 포르투갈 에보라시의 유골 성당 전설 (1) 통통통 06-02 1291
914 [외계] 인류 역사상 최고의 UFO사진 (4) 통통통 06-02 5095
913 [외계] 외계인들이 말하는 숨겨진 지구역사 (Hidden History of Eart… 통통통 06-01 7513
912 [괴담/공포] 오키페노키 마을의 늪지대 괴물 통통통 06-01 1895
911 [괴담/공포] 마귀의 거처 메넨가이 동굴 통통통 06-01 3203
910 [괴담/공포] 오하이오 주의 프랑켄슈타인 '뮤탄' 통통통 06-01 1615
909 [괴담/공포] 정신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귀신 통통통 06-01 3070
908 [괴담/공포] 3만 명의 해골이 발견된 몰타의 지하 동굴 (1) 통통통 06-01 3881
907 [잡담] 거인들의 유골이 대량 발견된 브라이텐비너 동굴 (1) 통통통 06-01 6811
906 [괴담/공포] 신체 일부를 바꾸는 생체실험 통통통 06-01 2678
905 [괴담/공포] 대가리 없는 닭 (1) 통통통 06-01 1932
904 [음모론] 괴슈탈트 붕괴현상 통통통 05-31 2365
903 [초고대문명] 지구촌 곳곳서 발견되는 사전문명의 흔적 통통통 05-31 5792
902 [잡담] 4억 년 전 거대 전갈 (1) 통통통 05-31 6573
901 [초고대문명] 고대 문명의 렌즈 통통통 05-31 5864
900 [괴담/공포] 아일랜드의 저승사자 통통통 05-31 2053
899 [괴담/공포] 나바호 부족 전설의 둔갑 귀신 통통통 05-31 2451
898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웨일스의 단어오거프 동굴 통통통 05-31 1296
897 [괴담/공포] 사우디아라비아의 귀신 붙은 수송기 통통통 05-31 1871
896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부두의 여왕 메리 레뷰의 묘지 통통통 05-31 1373
895 [괴담/공포] 원귀가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 문 고속도로 통통통 05-31 1445
894 [괴담/공포] 테쿰세의 저주 통통통 05-30 1556
893 [괴담/공포] 사람이 공중으로 증발하는 괴현상 통통통 05-30 2193
892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버밍엄의 더들리 성 통통통 05-30 3017
891 [괴담/공포] 카스피해에 출몰하는 인어 룬난 샤 통통통 05-30 3531
890 [잡담] 아이오너 통통통 05-30 1179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