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5-30 17:26
[잡담] 아이오너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178  

아이오너는 영국의 여러 섬 중 가장 작은 섬 중 하나로 울퉁불퉁한 불모의 해안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위험한 바다에 둘러싸인 섬은 아무런 자원도 없지만, 이 섬은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북구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이교의 검은 구름에 뒤덮여 있었
을 때에도 이 섬만은 문명과 종교의 중심지로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오너, 혹은 이콜
므킬이라고 불리는 이 섬은 '멀'이라는 섬의 말단에 위치해 있고, 멀 섬에서 약 반 마일 폭
의 해협을 사이에 둔 지점에 있어 스코틀랜드 본토와 36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아일랜드는 스코틀랜드의 서부와 북부가 아직 이교의 암흑 속에 있을 때, 이미 복음의 빛
이 비친 나라였다. 아일랜드 태생의 왕족 콜룸바는 563년에 열두 명의 사도와 함께 버들가
지와 짐승가죽으로 만든 배를 타고 아이오너 섬에 상륙했다. 그러나 이미 이 섬을 점령하고
있던 드루이들은 콜룸바가 정주하는 것을 막으려 했고, 인근 해안의 야만족들은 적의를 가
지고 그를 괴롭혔다. 그러나 그는 인내와 열의로 왕으로부터 섬을 기증받아 그곳에 수도원
을 세우고 원장이 되었고, 불굴의 노력으로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와 여러 섬에 복음을 전
파했다.
  그에 대한 존경은 대단했다. 그는 장로 수도사에 불과했으나 주교들과 모든 교구의 사람
들이 그와 그의 제자들에게 복종했다. 그 가운데 3∼9세기경까지 스코틀랜드의 동북부 지방
에 정주하고 있었던 필트족의 왕은 콜룸바의 예지와 덕에 감동한 나머지 그에게 최대의 경
의를 표했고, 인근의 족장이나 왕들도 그의 조언과 판단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게 되었다.
  콜룸바가 아이오너에 상륙했을 무렵엔 열두 명의 사도에 불과했으나 그는 이들을 중심으
로 종교 단체를 조직하고 그 지도자가 되었다. 결원이 생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가입했기
에 최초의 열두 명이란 인원은 언제나 유지되었다. 그들의 건물은 수도원이라 불리었고, 그
우두머리를 원장이라 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후세의 수도원 제도와는 거의 공통점이 없다.
교칙에 복종하는 사람들을 '쿨디'라 하는데, 아마 라틴어 'Cultorcs Dei(숭배하는 사람들)'에
서 유래한 것 같다. 그것은 복음의 전파, 청년들의 교육, 공동 예배에 의한 신앙심의 유지
같은 공통적인 일에 상호 협조하기를 목적으로 단결한 종교인의 단체였다.
  이 수도회에 들어가려면 서약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서약도 일반 수도원에서 하는 것
과는 다른데, 왜냐면 독신·빈곤·복종 이 세 가지 중 쿨디는 세 번째 것만을 이행하면 되
기 때문이다. 그들은 빈곤에 구속되지 않았으며, 그들 자신과 그들이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 결혼도 허용되어, 사실 대부분은 결혼 생
활을 한 것 같다. 그들의 아내가 수도원에서 그들과 같이 거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지정한 가까운 장소에서 살 수는 있었다. 아이오너 부근에 '여인의 섬'이라 불리는 섬이 하
나 있는데, 그들의 남편은 의무적으로 학교나 수도원에 출석하지 않으면 안 될 때를 제외하
고는 이곳에서 그들과 같이 산 것으로 추측된다.
  쿨디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기성 율법을 범했기 때문에 이단시되었다. 그 결과 가톨릭
교회의 세력이 증대함에 따라 쿨디의 세력은 점점 쇠약해졌다. 그러나 정식으로 쿨디의 단
체가 탄압을 받고 해산된 것은 13세기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적으로 계속 일
했으며, 로마 교회의 침략에 저항했다. 그러는 동안 종교개혁의 여명이 온 세계에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오너 섬은 서쪽 바다에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 바다를 횡행하던 노르웨이와 덴마크
해적의 침범을 받기 일쑤였고, 약탈에 의해 가옥은 소실되고 평화스러운 주민들은 피살되었다. 이런 사정으로 아이오너는 점점 쇠퇴하게 되었는데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쿨디들이 멸망한 후에는 더욱 그러했다. 
 로마 가톨릭교회가 지배하게 되자 아이오너는 수녀원의 소재지가 되어, 수많은 교회와 묘
소의 유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대성당이나 대교회당 혹은
수녀원의 예배당과 같은 크리스트교의 유적 외에 다른 유적들이 있어 아이오네에 크리스트교와는 다른 신앙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것은 원형의 석총으로서 여러 지방에서 발견되는데, 드루이들의 것들로 추측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249
916 [괴담/공포] 마을 전체가 흉가가 된 영국의 플럭클리 (1) 통통통 06-02 2562
915 [괴담/공포] 포르투갈 에보라시의 유골 성당 전설 (1) 통통통 06-02 1291
914 [외계] 인류 역사상 최고의 UFO사진 (4) 통통통 06-02 5095
913 [외계] 외계인들이 말하는 숨겨진 지구역사 (Hidden History of Eart… 통통통 06-01 7513
912 [괴담/공포] 오키페노키 마을의 늪지대 괴물 통통통 06-01 1895
911 [괴담/공포] 마귀의 거처 메넨가이 동굴 통통통 06-01 3202
910 [괴담/공포] 오하이오 주의 프랑켄슈타인 '뮤탄' 통통통 06-01 1614
909 [괴담/공포] 정신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귀신 통통통 06-01 3069
908 [괴담/공포] 3만 명의 해골이 발견된 몰타의 지하 동굴 (1) 통통통 06-01 3880
907 [잡담] 거인들의 유골이 대량 발견된 브라이텐비너 동굴 (1) 통통통 06-01 6810
906 [괴담/공포] 신체 일부를 바꾸는 생체실험 통통통 06-01 2677
905 [괴담/공포] 대가리 없는 닭 (1) 통통통 06-01 1932
904 [음모론] 괴슈탈트 붕괴현상 통통통 05-31 2364
903 [초고대문명] 지구촌 곳곳서 발견되는 사전문명의 흔적 통통통 05-31 5791
902 [잡담] 4억 년 전 거대 전갈 (1) 통통통 05-31 6572
901 [초고대문명] 고대 문명의 렌즈 통통통 05-31 5863
900 [괴담/공포] 아일랜드의 저승사자 통통통 05-31 2052
899 [괴담/공포] 나바호 부족 전설의 둔갑 귀신 통통통 05-31 2450
898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웨일스의 단어오거프 동굴 통통통 05-31 1296
897 [괴담/공포] 사우디아라비아의 귀신 붙은 수송기 통통통 05-31 1870
896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부두의 여왕 메리 레뷰의 묘지 통통통 05-31 1373
895 [괴담/공포] 원귀가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 문 고속도로 통통통 05-31 1445
894 [괴담/공포] 테쿰세의 저주 통통통 05-30 1555
893 [괴담/공포] 사람이 공중으로 증발하는 괴현상 통통통 05-30 2192
892 [괴담/공포] 귀신이 출몰하는 버밍엄의 더들리 성 통통통 05-30 3016
891 [괴담/공포] 카스피해에 출몰하는 인어 룬난 샤 통통통 05-30 3530
890 [잡담] 아이오너 통통통 05-30 1179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