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의 나쿠루 타운 북방 7km 지점,리프트 벨리 자락에는 8,000년전 화산이 폭발하여 생성된 메넨가이 분화구가 있습니다.
이 메넨가이 분화구는 현지 주민들이 키리마 키아 느고마(=마귀의 집)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그곳 깊숙히 자리한 동굴에 악마들이 거주해 미스터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름답고 평온한 분화구 장벽과 평방 10km에 이르는 드넓은 칼데라 장관을 구경하려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장벽을 내려가 동굴을 탐험하거나 주변을 답사하곤 했는데 이때 동굴 안으로 내려간 이들은 모두 실종되거나 죽는 미스터리한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로 인해 호기심 많고 담력 센 젊은이들이 종종 동굴 탐사를 시도했다가 원인도 모르게 더불어 사라져 갔습니다.
(항공사진으로 촬영된 메넨가이 분화구)
이에 동굴을 금식 기도와 사탄과 대결하는 장소로 믿은 당시 종교인들은 수련 도중 기이하게 목숨을 잃거나 악령으로 보이는 이상한 인물들을 종종 목격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분화구로 내려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길을 잃게 되는데 여러날 동안 헤매며 분화구를 걷다가 비나 바람을 피해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귀에 홀려 동굴 깊숙히 들어가 실종됬다고 합니다.
또한 인근의 원주민들은 분화구가 언제부터 메넨가이라고 불리웠는지는 모르지만 마사이 어로 '송장들의 집' 을 뜻한다고 풀었습니다.
(메넨가이 분화구의 전경)
더불어 그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19세기 그들의 선조뻘되는 부족들이 이곳에서 크게 싸운 후 전투 도중 죽은 전사들을 모두 분화구 안에 던져 넣은데서 유래됬다고 전했습니다.
오래전 나쿠루에서는 메넨가이 분화구 근처에서 어린 아들이 실종되자 구조팀과 함께 황급히 아이를 찾으러 갔던 여인 매그델린 웨이테라가 분화구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매그델린은 분화구 밑을 향해 아들의 이름을 부르자 아들이 대답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리가 나는 지점을 살펴보다 발을 헛디뎌 추락해 죽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인의 아들은 다행히 경찰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는데 문제의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후 이번엔 12세의 학생 존 키루투가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실종된 뒤 극적으로 발견돼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드높은 절벽이 있는 메넨가이 분화구)
또한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아이가 분화구에서 무려 일주일간 실종됐다가 구조팀에게 구출됐는데 구조 당시 아이는 초점없는 눈으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넋이 나간듯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괜찮냐고 묻는 구조대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고 증언했는데 아이는 분명 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나 전혀 피곤하거나 굶은 기색이 없이 건강해 구조대원들을 거듭 의아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메넨가이 분화구에서는 신앙 생활을 위해 동굴 속에서 금식 기도를 하던 교인이 이유를 모르게 죽었고 수련중이던 신부 2명이 휴화산 분화구로 뛰어들어 죽는 사건이 연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뒤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카톨릭 신부 한명이 분화구를 향해 차를 전속력으로 달려 900미터 아래로 차량과 함께 추락해 죽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목격자들은 그가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않고 벼랑을 향해 질주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습니다.
메넨가이 분화구에 관련된 목격자나 식자 층은 의외로 다양한 편이었는데 한 예로 분화구 근처 마을에 사는 사이몬 카멘주(69) 할아버지는 분화구 안에서 농사를 짓던 이상한 사람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이상한 사람들이 분화구에서 농작물을 경작했고 그들이 농사를 지을때 농작물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랐으며 수확이 끝나면 그들이 모두 사라지고 토지도 절로 원상태로 복구됐다는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또한 메넨가이 분화구에서는 주민들이 우산같이 생긴 기이한 구름들을 분화구 위에서 목격하기 시작했는데 허공에 떠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우산은 비가 올때마다 분화구 상공에 나타나 비를 막고 비가 그치면 바로 사라진다고 전해집니다..
작성일 : 13-06-0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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