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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6 15:38
[초고대문명] 모솔레옴 영묘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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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레움이란 페르시아 제국 카리아의 태수 모솔왕을 위해 그리스의 할리카르나소스(현재 보드륌)에 건조된 무덤을 뜻한다. 가로·세로의 길이는 32×38m, 총 높이는 거의 50m로, 당시까지 세워진 무덤으로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제외하고 규모가 가장 컸다. 모솔왕의 생전에 착공돼 그가 죽은 뒤 왕비 아르테미스가 계속 진행했으며, 실제로 완성된 시기는 그녀가 사망한 후인 기원전 3백50년경으로 추측된다. 모솔왕의 누이동생이자 부인인 아르테미스 여왕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면서 포도주에 모솔왕을 화장한 재를 넣어 마신 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겠다고 맹세했다. 이 전설은 그 후 중세시대에 부부간의 애정과 미덕으로 여겨졌고 수많은 자수에 새겨진다.

모솔레움은 다른 불가사의(피라미드는 제외)와는 달리 중세시대까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었지만, 십자군이 전략 요충지로 삼으면서 수난이 시작된다. 할리카르나소스에 주둔하고 있던 십자군들은 할리카르나소스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모솔 궁전의 폐허 위에 커다란 성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커다란 돌과 모르타르가 필요했다. 그들은 도시의 중심부에 우뚝 솟은 모솔레움에 눈독을 들였다. 커다랗고 잘 절단돼 상태가 양호한 돌은 즉시 건축용 자재로 재사용될 수 있고, 손상이 심한 것은 모르타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벽돌이나 돌을 접착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진흙, 점토, 역청 등을 사용했는데 로마인들은 새로운 모르타르를 발명했다. 바로 석회석을 용광로 속에서 가열해 석회를 얻은 후 모래와 물을 섞은 것이다. 이 방법은 사용이 편리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현재도 많은 건축현장에서 사용된다.
대영박물관 직원이 발굴 허가 얻어
모솔왕의 무덤에 대해 고고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에 들어서다. 1856년 11월, 전직 대영박물관의 직원이자 로도스섬의 영국공사 찰스 뉴턴경은 모솔레움을 발굴할 허가를 얻었다. 뉴턴은 발굴 자체로 보면 아마추어 수준이었지만 1855년 모솔왕의 유물을 발굴할 경우, 대영박물관에서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영박물관에서는 그의 제안을 즉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1백50명의 발굴전문가와 인원을 파견하면서 그를 지원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 때 처음으로 발굴현장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것. 1839년 프랑스의 다게르가 실용적인 사진기를 처음 발명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안목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발굴현장을 기록에 남기기 위해 사진기를 동원했다는 것은 유물 발굴사에서 혁명적인 것으로 그 후 많은 유물 발굴현장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발굴장소 북쪽에서 대리석판이 덮여 있는 것이 발견됐다. 중세시대에 석회가 되는 것을 다행히 피한 모양이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 피테오스가 조각한 무덤 정상의 4두 마차의 파편과 사자상으로, 현재 대영박물관의 전시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일러스트레이드 런던 뉴스’는 이때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예술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고대의 대리석들이 대영박물관에 도착했다. 대영박물관에 모솔레움의 유물들이 도착했다는 사실은 영국의 문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계기를 거울삼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굴작업을 더욱 지원해야 할 것이다.”
영화‘레이더스’의 모델
뉴턴이 발견한 대부분의 작품은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졌는데, 당시의 작업과정이 바로 영화 ‘레이더스’의 모델이다. 뉴턴은 이 공적으로 특별히 창설된 유물관의 책임자가 됐고, 고대 그리스를 연구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뉴턴이 19세기에 모솔레움을 발굴했지만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발굴작업은 계속 추진돼 모솔레움의 1층 평면이 알려졌다. 

셍피에르 요새의 천장이나 벽 속에 모솔레움을 장식했던 조각된 돌이 있다는 사실이 근래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특히 수많은 돌에 당시 성을 지키고 있던 기사들의 이름과 문장이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모두 모솔레움으로부터 온 것이다. 요새 안에는 그리스식과 로마(라틴)식의 교회가 하나씩 있는데 모솔 시대의 돌임을 보여주는 정교하게 절단된 커다란 석회석 돌이 요소 요소에서 보인다. 아직도 많은 학자들은 모솔레움의 놀라운 작품들이 교회의 지하부분에 매장돼 있거나 두터운 벽 속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모솔레움이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될 정도로 고대인들을 찬탄하게 만든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설명은 모솔레움이 무덤으로서 당시에 가장 큰 규모인데다(피라미드 제외) 사자의 영원함을 보장하기 위해 인간이 보일 수 있는 과장된 용기를 유감없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무덤의 규모가 당시 소아시아에서 건설됐던 어떤 것보다 매우 거대했다. 특히 그리스에서 ‘거대하다’라는 말의 ‘colossal’은 바로 이 건물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모솔레움이 당대에 있어서조차 무덤이라는 특성을 제외하면 가장 큰 건물이거나 가장 잘 건축된 것은 아니면서도 불가사의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바로 1층의 36개 기둥 안에 설치돼 있던 놀라운 조각들 때문이다. 1521년 세사리아노는 이 조각을 일컬어 당시의 조각가들이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발휘한 보석이라고 적었다. 이 무덤을 그렇게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돼 있던 조각상들이었다. 조각들은 알바트르 돌로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뉴턴이 발견한 남녀 한쌍의 조각상만 남아 있다. 남자상은 건장하고 수염이 있으며 머리는 매우 섬세하게 조각돼 영국 대영박물관의 최대 수장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가 입은 옷도 매우 정교하며 조각기술이 눈부실 정도로 탁월하다. 
그리스 건축의 새로운 규범 제시
모솔레움은 그리스 건축에 있어 새로운 규범을 부여해 준 것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당시 무덤의 개념은 피라미드 형태의 지붕을 한 죽은 사람의 집으로 인정돼 공물을 제공하는 장소로 간주했다. 그러나 모솔레움은 이러한 과거의 형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복잡한 건축과 조각들을 조화시킨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것은 르네상스 시대에 새로운 개념을 불러 일으켰고, 모솔레움 유적에서 발견된 파편은 동시대의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상상력을 북돋아줬다. 일부 학자들은 미켈란젤로가 르네상스 시대에 걸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솔레움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모솔레움이 갖고 있던 조각상들과 건축의 영향은 제단뿐만이 아니다. 무덤에 조각상들을 배치한 기법은 곧바로 다른 석관, 제단, 무덤들의 규범이 됐고 특히 조각상을 기둥 사이에 배열한 것은 추후의 건축가들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다. 파피루스와 그밖에 남아 있는 몇몇 자료에 의하면 피데오스라는 이름은 고대에 광범위하게 알려졌고, 신전을 건설하는 건축가와 신을 조각하는 조각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또한 그는 알렉산더의 초상을 그린 아펠의 아버지로도 알려졌으며, 당대에 이미 예술 분야에서 진정한 혁명을 일으킨 예술가로 인정받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피데오스는 헬레네 시대의 진정한 건축가라고 볼 수 있다. 모솔레움이 피데오스의 작품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세계의 불가사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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