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미라 중 가장 완벽한 상태의 것 중 하나로 추정되는 ‘잉카 얼음 소녀’ 미라가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7일 BBC 등 외신이 아르헨티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얼음소녀 미라는 500년 전에 살해된 15 살 가량으로 추정되는 소녀라며 아르헨티나 해발 6700m 고산 지대에서 고고학자팀이 강풍에 드러난 고대 성벽 유적 속에서 얼음 구덩이 속에서 형태가 완벽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안데스 산맥 얼음 구덩이 속에서 다른 두 구의 미라와 함께 발견된 이 미라는 이후 ‘잉카 얼음 소녀’라 불렸으며,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약 500년 전 15세의 나이에 ‘제물’로 바쳐져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소녀 미라는 발견 지점의 자연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특수 시설에서 보관되어 왔다. 아르헨티나에서 얼음 소녀 미라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언론의 설명.
잉카의 얼음 소녀는 500년 전 옥수수 추수에 맞춰 곱게 옷을 입히고 옥수수 알코올을 먹여 잠을 재운 후 제물로 바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의 미라는 6세 소녀와 7세 소년의 미라와 함께 발견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