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개봉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반지
같이, 어떠한 특정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세상을 제패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설은 과연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 일까요?
다음의 이야기는 지난 5천여년간 전세계를 돌며 많은
통치자들에 의해 소유 되었던 달걀만한 다이아몬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이나 여성이 소유하지 않으면 엄청난 저주를 가져
오는 것 으로 기록되어 있는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오늘날까지 이를 가지고 전쟁에서 전승을 거두었던
남성 통치자들을 불행히 죽게 하였다고 합니다.
기원전 3200년, 모든 전투를 이기게 하여 주는 신의
값진 선물이 있다며 자신의 나라을 쳐들어온 옆 나라와
큰 전쟁을 한 뒤 대승을 거둔 고대 앵가 제국의 장수
카르나 라자는 패배한 나라의 궁 안으로 들어가 여러
가지 보물들을 약탈하던 중 궁의 지하에 전쟁에서 살아
남은 패전국의 장수들이 무언가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 이들과의 혈투 끝에 보물상자 안에 있던 186 캐럿
짜리 초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이를 품에 넣어
자신의 왕에게 가져다 주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나라로 돌아오던중 길목에 매복을 하고
있던 패전국의 대 부대를 만난 카르나는 자신의 무리
보다 훨씬 숫자가 많고 사기가 하늘을 찌르듯 의기양양
했던 패전국의 군사들이 자신이 칼을 휘두를때 마다
방패와 칼, 그리고 창등이 나뭇가지 처럼 부러지며
사망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후 혼자서 수백여명의 상대방 군사들을 죽이고 전쟁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나게 된 카르나는 자신의 품에 괴
다이아몬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혹시나 패전국의
장수들이 이를 목숨바쳐 지키려 했던 이유가 다이아몬드에
이상한 마법적인 힘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자신의 궁으로 돌아온 뒤 실성을 하여 왕과 동료 장수
들을 모두 죽인 카르나는 앵가 제국의 제왕으로 성장을
할수가 있었다고 하며, 그때서부터 다이아몬드를 품에
가지고 거꾸로 이웃 나라들을 침략하기 시작한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끝없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다 갑자기 다이아
몬드의 신비한 효력이 없어져 전쟁에서 완패를 한 뒤 수십
년전 다이아몬드를 믿고 자신의 나라를 쳐들어왔던 왕국의
왕 처럼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다이아몬드를 침략군에게
빼앗겼다고 합니다.
그후 수십여명의 이름난 제왕들에게 전달된 뒤 세계를
돌게된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18세기 인도를 정복한
페르시아 제국의 제왕에 의해 '코-이-누어(산 같은 빛)'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페르시아 제국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인도
등을 경유한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1849년 영국군에
의해 접수가 되어 영국으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911년 故 여왕모후의 대관식 왕관에 106 캐럿으로
축소된 뒤 첨부된 '코-이-누어'는 고대 힌두교의 성인이
저술한 그대로 신이나 여성이 이를 가졌을때는 아무런
저주가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파란 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코-이-누어 다이아
몬드의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