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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0 09:31
[잡담] 우정!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3,107  

명절은 잘 지내셨나요??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깨방정 입니다 ㅎㅎ
늦였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다들 지루하지 않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에게는 무서운것보다 조금 슬픈 이야기 입니다. 편히 읽어주시면 감사할따름이지요 ㅎㅎ
 
조금 편하게 음슴체로 가볼까요~??ㅎㅎ
 
나에게는 정말이지 심장을 반으로 나눌정도로 친한 남자사람인 친구가 있었음
 
그친구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음
 
내가 학교를 안가면 머리채를 잡아서라도 끌고가는 정의의 사도 는 개뿔 ㅎㅎ
 
우리가 유일하게 떨어져 있던시기는 그 친구가 어학연수를 갔을때 뿐임
 
같이가고 싶었지만 .... 난 ...성적.이...아....ㅠㅠ
 
정말 허전했음 매일 전화하고 전화요금 폭탄을 맞을정도로 ㅎㅎ
 
 
친구가 떠난지 3개월쯤 전화하던 목소리가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였음..
 
너무 걱정되서 내방을 pc방으로 꾸미기위해 6개월동안 알바한 돈을 털어 편지써놓고 부모님 몰래
 
친구가 있는 곳으로 무작정 떠낫음... 즉흥적인 여자임 ..ㅋㅋㅋ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기쁜건 말로할수 없지만 친구 얼굴이 너무 아파보였음..
 
병원비도 너무 비싸 집에 얘기도 못하고 끙끙대며 지냈다고함..
 
뒤지게 패주고 싶었지만 일단 병원으로 고고씽!!
 
가족과 함께 맞춘 금반지도 팜....ㅠㅠ
 
검사결과 내친구 백혈병으로 판정됨.. 세상이 무너지는 듯 ....그 기분은 똥을 한바가지 마신것보다 더 드러
 
웠음..
 
당장 짐싸서 한국으로 들어와 친구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병원에 입원을 하였음.
.
난 그때부터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내친구들 남동생 친구들 엄마 아빠 친구들 께 난리 쳐가며 검사받게했
 
음..
하지만 아무도 안맞.....정말 30명 가까이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도 안맞...하...
 
항암치료때문에 띵띵부은 친구 볼때마다 미치겠더라고...
 
주말마다 절에가서 기도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도 가고 성당에도 갔음...
 
다 부질없더이다...
 
치료받은지 2달 다되었을쯤  난 그때부터 가위눌리기 시작했음..
 
가슴이 먹먹하고 무거워서 눈을 떠보니 어떤 여자가 가슴팍에 서있더군...
 
내려다보고있는데 몬가가 부자연 스러웠음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음..아...기분 오싹하니 좋더이다;;;;;
 
하루 이틀 항상 같은 여자가 가위를 누르는데 점점 무섭지도 않았음...
 
옆으로 누워 자고있음 옆에서 처다보고  엎드려 자고있음 그 방향으로 처다보고...
 
한 2주일 동안 괴롭히는데 그때 나도 4키로 이상 빠졌음..
 
내가 가위에 시달리고 있었을때 내친구 상태는 너무나빠져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의사의 개같은 말도 들
 
음...ㅠㅠ
 
친구는 아픈 와중에도 내가 살이 빠지고 얼굴이 까칠한것만 걱정하더이다..
 
미련한놈이라 엄청 욕을 했었음...
 
" 괜찮아 괜찮아  나 없어도 절대 울지말어 "  내친구가 항상 나에게 했던말임..
 
 
그렇게 내친구는 " 고마웠어..그리고 행복했었다 " 딱 이말만 나에게 남기고 1년만에 하늘나라로 갔음..
 
장례식때 대여섯번은 기절한것같은데.. 그정도로 나에겐 정말 소중한 아이였음..
 
화장을 하고 납골당으로 가던도중 꿈에서 친구가 어리를 쓰다듬으면서 " 아프지 않아 좋다! " 이러고 웃고있
 
었음..
저걸 죽여버릴까?? 이런 생각을 했음...
 
친구의 유골함을  넣고 앉아서 마지막 기도를 하던도중에 어디선가 익숙한 시선이 느껴졌는데..
 
친구의 유골함 밑에 안치되어있는 사진 한장을 보게 되었음 ..
 
엣되어 보이지만 분명 어디선가 봤던 얼굴임...
 
다들 눈치 채셨음 ????
 
날 2주동안 가위에 누르던 그 여인네.... 그 여인네가 내 친구 밑에 안치되어 있었음...
 
소름끼치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음... 그 사진이 날 쳐다보는게 ..
 
' 어서와요 .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인사하는것 같았음...
 
다들 정신이 없던터라 얘기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음..
 
친구가 죽고 한동안 매일 술 술 술 술 술 ....맨날 술이야~
 
우리 엄마가 얼마나 화가났으면 따라죽으라고 농약도 사다주셨었음...ㅎㅎㅎㅎ
 
우리 부모님께 또 친구부모님을 속상하게 하는것 같아서 맘 잡고 잘 지내고있엇음..
 
친구가 죽은 지 3년정도 지났을까..?
 
퇴근길에 난 교툥사고를.아........ 이틀만에 깨어났었음..
 
꿈에서 친구가 얼마나 때리고 욕하고 난리를 피웠는지 .. 교통사고 난것보다 더 아팟음...ㅠㅠ
 
그래도 날 살려준것 같아 고맙고 슬펐지...
 
 
이젠 나이도 먹고 다들 여기 저기서 결혼한다는 소리가 들릴때쯤 ..
 
친구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을 찾아와서 친구의 영혼 결혼식얘기를 했었음..
 
난 그때 날 가위에 눌러 다이어트를 시켜준 그 여인네를 기억해냈음!
 
자초지정을 다 얘기하고 그 여인네가 아직 혼자이면 그쪽 부모님과 얘기를 해보라고 권유햇음..
 
 
납골당에 사정사정하여 그 여인네 부모님을 만나  엄마가 아시는 절의 주지스님께 부탁드렷음
 
다행이 궁합도 나쁘지 않고 내 친구보다 2살이 많은 여인이엿음..연상 !!
 
그렇게 영혼 결혼식이 끝나고  주지스님은 나에게 며칠후에 나 혼자서만 찾아오라 하셨고
 
며칠후 스님을 찾아뵜을때 스님께서 나에게 염주 한벌과  돈 10만원을 주셨음..
 
내가 결혼 주선자이니  받아야 한다고...
 
어리둥절 했지만 일단 주는거니 받고~ㅎㅎ  돈 10만원은 친구와 그 여인을 위해  등을 달았음 ..
 
염주는 친구와 그 여인이 하나하나 꾀어 준것이라고 스님께서 말씀해주셨음..
 
그래서 그 염주는 내 보물 1호임.!!! 지금도 내 가방에 소중이 들어있음..!!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친구가 죽을것을 그여인은 알고있지 않았나 싶다...
 
내 소중한 친구이고 그 친구도 날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나에게 찾아온것이 아닐런지...
 
 
 
오늘 이야기는 사담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ㅎ 글도 어수선하고 ..
며칠후면 그 소중한 친구의 기일 이랍니다..
벌써 떠나보낸지도 7년째 입니다 .. 아직까지도 이 친구 이야기를 하면 슬퍼지는건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요 ...
 
오늘 하루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께 사랑한단 말 한마디라도 더 해주면 어떨까요 ?
이상 재미없는 저의 사담을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보내 드립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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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음 14-02-10 12:13
   
이야 정말! 세상엔 알수 없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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