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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8 11:23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3(아랫글에 이어서)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2,927  

" .... "
유들유들하던 성격도 점차 바뀌어서, 누군가 예전처럼 위와 같은 말을 하려들면
'응.. 알았어..' 이러고 말던 녀석이 두 퀭한 눈으로 매섭게 쏘아보곤 했다.
그 무렵 사혁이의 옆에 가면 밤꽃 냄새가 늘 진동했다.
" 누가 좀.. ... 줘.. "
나지막한 소리가 갑자기 야자 시간에 우리들의 정적을 깼다.
말 소리가 새어나오면 학주한테 맞는데..
" 누가 좀.. 줘.. "
" 야, 누가 지우개 좀 사혁이 줘라. "
그순간 미묘하게 크게 사혁이가 말했다.
" 누가 내 것 좀 *아줘. "
그때 난 당연히 와이셔츠 말하는 줄 알았다.
" 야, 세탁기 돌려. 넌 집에 세탁기 없냐? "
누군가의 짖궂은 농담에 학주 몰래 애들이 쿡쿡 웃었다.
" 아니, 내 그 곳 좀 *아달라고.. 손장난은 이제 자극이 안 돼.. "
무슨 소리야? 반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우리가 알던 사혁이 맞나?
" 쟤 뭐랬어? "
" 지꺼 *아달라는데? "
" 지,랄, 구라까지마. "
" 아냐 맞아, 내가 들었어. "
" 누가 내 것 좀 *아주면 좋겠다. 기분 좋을텐데. "
그 한 마디로 확정이었다. 애들은 그 날 공부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다음 날부터 사혁이는 왕따가 되어버렸다.
급우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았다. 가장 친한 친구와도 말 안 섞고 공부하는데
누가 수업시간에 야동을 보며 늘 눈이 퀭한 자위 중독자와 이야기하려 들겠는가.
하지만 사혁이는 우리 반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아이로 변했다.
시도 때도 없이 중얼거렸다.
' 내 거시기 좀.. '
참다참다 못한 고릴라가 사혁이를 두들겨팬 적도 있었다.
바닥에서 부들부들 경련하는 사혁이를 고릴라가 내려다보며 씩씩거리는데,
그 광경을 멀찍이서 구경하던 누군가가 외쳤다.
" 야, 사혁이 쟤 웃는데?! "
정말이었다. 경련이 아니라 희미하게 웃느라 몸이 떨리고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누구도 사혁이를 건들지 않았고, 사혁이가 가끔 자기 것을 어떻게 해달라는
말을 중얼거려도 못 들은 척 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도 한참..
시험이란 시험은 더 이상 1학기엔 없다.
방학이 조만간 다가오고, 다시금 반에는 '어학 강좌'가 돌기 시작했지만
사혁이는 그에 관심이 없었다. 도덕적인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아닌 듯 싶었다. 사혁이는 그 즈음부터 매일 훌라후프를 들고왔다.
그리곤 훌라후프를 돌리진 않고 별안간 훌라후프를 세로로 세운 다음,
자기는 거기 억지로 억지로 들어가 앉는 것이다.
훌라후프는 사혁이의 나이에 맞지 않게 조금 모자란 사이즈로,
사혁이가 세로로 들어가앉으면 빈틈없이 협소했다.
뭘 하는건지 이쯤되면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 사혁아.. 뭐해? "
내 조심스런 물음에 걱정과 달리 사혁이는 흔쾌히 대답했다.
" 응, 누구한테 *아달라고 하는 건 실례 같아서..
도덕책에도 강요하는 건 좋지가 않다고 읽었었거든..
그래서, 내가 스스로 내걸 기분 좋게 하려고.. "
뭐라고? 젠장, 얘 왜 이래?
나는 그 말이 입 밖까지 튀어나오려는 걸 참았다.
그리곤 아무한테도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아이들은 그저 요가를 하는 줄로만 알면서 방학이 찾아왔다.
방학식 전날까지도 틈만 나면 사혁이는 교실 뒷편에서 훌라후프 속에 들어가있었다.
" 다들 방학 잘 보내고,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추억도 많이 쌓아라.
선생님은 성적으론 너희 안 때려.. 대신 담배 피지 말고, 술 마시지 마.
그것만 지키는 방학이 되자. 반장. "
" 차렷, 선생님께 경례. "
여름방학의 시작.
여름방학엔 학교를 나가는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 학기 공부도 좀 하고, 추억도 쌓고 개학을 맞이했다.
모두 웃는 낯으로 교실에 다시 모였는데 한 명, 사혁이가 보이지 않았다.
" 사혁이 안 왔네. "
" 쟤 #친다(손장난의 은어)고 안 온 거 아니냐? "
와하하, 다들 웃었지만 진짜라고 생각은 했을 것이다.
담임 선생님은 그 날 당번이었던 나와 고릴라를 부르셨다.
교무실에 찾아가니 선생님께서 외출 허가증을 내어주시며,
" 니 둘이 당번이지? 사혁이 좀 데려와라. "
하시며 사혁이의 집 주소가 적힌 종이도 주셨다.
아싸, 야자 뺀다. 우린 철없이 좋아하며 땡떙이 친 급우를 잡으러 출동했다.
15분 남짓 걸었을까, 사혁이 집은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에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 중에 사혁이 집을 찾을 수 있을까했더니
의외로 길 바로 옆에 붙어있는 집이었다.
초인종을 눌러봤지만 아무 소리도 안 난다. 고장인 것 같았다.
살짝 문을 밀어보았더니 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우린 현관문 앞까지 갔다.
탕탕탕,
" 사혁아, 학교 왜 안 왔어? 샘이 너 오라는데? "
ㅡ 어, 잠깐만! 성공할 것 같아.
" 사혁아. 빨리 가자. "
ㅡ 조금만 기다려줘, 거의 다 됐어. 성공할 것 같다.
뭔 소리야? 이해 불가였다.
" 들어간다? "
ㅡ 읍 읍 ! 으으읍~♪
뭔가 물고 내는 것 같은 소린데.. 대충 들어오란 뉘앙스인 것 같아서 우린 집안으로 들어섰다.
" 읍읍읍!!읍읍읍! "
훌라후프 하나가 굴러온다고 생각했다.
" 워 신발! 신발! "
고릴라가 질겁을 하며 내 팔을 잡아당겼다.
" 야씨, 고릴라! 왜? "
" 저거! "
" 훌라후프? "
" 병*아, 잘 봐! "
나는 고릴라의 표정에 대수롭지 않게 훌라후프를 쳐다봤다가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줄 알았다.
훌라후프가 아니라, 사혁이가 훌라후프처럼 몸을 둥글게 꼬아선 자기의 그곳을 입에 물고 있었다.
" 읍읍, 보,..봐.. 성..공했지.. "
" 아이 미친 *끼!! 빨리 교복 쳐입어, 학교 오라고 한다니깐! "
" 읍읍, 시..러.. "
나와 고릴라가 잡으려하자 사혁이는 훌라후프 자세를 한 그대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현관문을 지나, 마당으로, 마당을 지나 바깥으로..
" 야, 야! 사혁아! "
" 읍읍읍 "
" *친 놈아, 차 조심해! "
오르막길이 심한 길을 따라 사혁이는 점차 빠르게 굴러가더니
한 블럭 모퉁이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트럭에 부딪혀 튕겨져 날아갔다.
" 으아아악! "
설마하며 다가갔을 때, 사혁이는 사지가 비틀린 채로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하지만 사혁이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물건을 입에 문 채로 죽어있었다.
너무도 기괴한 장면이어서 지금까지도 사진을 찍어놓은듯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때마침 학교에선 훌라후프를 가지고 수행평가를 치루고 있었는데,
나와 고릴라는 운동신경이 둘다 좋은 편이었지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도무지 훌라후프에 들어갈 수가 없었으니까.
곧 사혁이의 장례식이 열려 우리 반 전체는 가서 절을 하고 사혁이의 명복을 빌었고,
선생님께선 교실에 있는 사혁이의 유품을 정리하며 떠나보내자는 제안을 하셨기에
우리들은 사혁이의 교과서를 들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하나씩, 하나씩 태우기 시작했다.
그 때의 내 기억으론,
사혁이의 도덕 교과서가 결국 그당시 우리 반에서 제일 깨끗한 도덕 교과서였다.
언제부턴가 사혁이의 도덕책은 펴질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훌라후프를 돌리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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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들은 어떤 잘생긴 남자이야기



안녕 나는 아 그래 그냥 화장실자주가는 아이야



이이야기는 한친구의 고모분께서 직접 겪으신일임

친구말을 믿으면 실화라는거고

난믿지만 내친구를 믿지못하면 구라인거고

마음내키는데로 생각하시라는




아근데 내가 글을 못써서 ..... 안무서움주위





글고 음슴체임 ㅋㅋㅋ






그 고모분이 가족들하고 같이 이사를갔데
그 4층짜리아파트?인데 엘리베이터없어서 걸어올라가야하는곳이래
집크기는 그냥평범한 그런집이였음
한층에 두집이 살수있음

고모네는 2층으로 이사를감

고모네는 엄마아빠고모남동생 이렇게 살았음
지은지 별로 안된 새집이라서 모두 좋아했다함


근데 그아파트 1층에 집소개해준 부동산아줌마하고 아들이 같이 살았다고함



근데!!!



그 1층의 남성분이 진짜진짜 잘생기셨다함
거기다가 예의도바르고 직업은모르지만 아무튼 벤츠였다네~


오다가다 만나면서 친하게지내게되면서
고모님이 좀 끌리셨다함

호칭이 고모지만 그때당시 젊으심 미혼 ㅇㅇ



그렇게 친하게지내는데 어느날 부동산아줌마 즉 그남성분 어머니를
우연히 만나게됨


그래서 고모가 아드님이 참 멋있으세요 하고 이야기를 했다고함
근데 아줌마가 표정이 약간 굳으면서


우리아들하고 친하게지내냐고 물어봤다함


고모는 그냥 오다가다 인사만하는정도라고 이야기함


근데 그아줌마가 다행이라고 많이친하게지내지말라고 그랬음



고모는 이아줌마가 아들이 아까워서 그런가보다하고 약간기분이상했지만 넘어가기로함


사실



그아줌마말을 들었어야했음 ......



ㅠㅠ




그렇게 지내는데




고모가 깨달은게있다함




그남성분을 비오는 날에는 머리카락한올본적없다눈거였음




고모가 퇴근하면서 오실때 자주만나는데





비오는날이면 절대마주치지않는거임


그래서 어느날 그남자분하고 또마주쳐서

그얘기를 꺼냈다함

비오는 날에는 잘 안보이시네요 ㅎㅎ하고


근데 그남자분이 정색을하더니







아 제가 비오는날을 굉장히 싫어해서 집밖에 못나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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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k 14-02-18 11:26
   
글이 자꾸 ㄲ지네요..ㅡㅡ
이어서..

아 제가 비오는날을 굉장히 싫어해서 집밖에 못나갑니다














라고하더래








의아했지만 표정이 많이굳어서






더못물어보고 끝냈음















진짜시작은 여기서부터임










고모가 집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있었음




주말이였고






날씨가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비가왔다고함




비가왔다고!!








티비를보는데




빗소리랑섞여서 이상한소리가들려옴


무슨 두드리는 소리였다함




기분탓이겠지하고 그냥 티비를 봄




근데 계속




툭 툭 툭 툭 툭 툭 소리가남






고모는 짜증난나머지 아뭐야 도대체 하면서 소리나는쪽을 봤는데






2층이라했자나




그아파트에 나무가있었음




가지가 2층까지 굵게 뻣어있었다고함






그남자분이




그 나무에매달려서




고모를 쳐다보면서






입찢어지게 웃으면서 베란다 유리창을 두드리고있었다함




너무깜짝놀란 고모는 그자리에서 멍하니 그남자를 응시하고있었음






근데 눈마주치니깐 유리창문을열고 넘어서베란다로 들어와서 안으로 들어올려고하는거임






근데 잘보니깐 부엌용 식칼을 들고있었다고함




그걸 보고서야 고모가 정신을 차리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름






방에서 게임하던 남동생이 그소리듣고 깜짝놀라서 뛰쳐나와






그 남자보고 제압하려고함




하지만 그자식은 칼을들고있었지




동생이 칼에 팔을 베임




하지만 동생은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하는 꿈이 헬스트레이너인 사람이였음




그래서 다행이 제압을하고




112부르고 난리가남






부모님산에 등산하러 가셨다가 깜짝놀라고






부동산네 아줌마도 오고






그남자는 경찰한테붙잡혀서 나가는데


계속 고모만쳐다면서 웃었다고함






부동산아줌마가 그고모하고 남동생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설명을해줬대






그남성분은
정신적으로 좀많이 문제가 있다고함




평소에는 진짜 멀쩡한데




어렸을때 비올때 큰 트라우마???같은게 생기셔서


비만오면 돌아버린다고 함




정신병원다니면서약도먹지만




비안오는날에는 문제가없어서


비오는날에만 어머니께서 집에 묶어두시고 계신다고함




그래서 아줌마가 일하는 부동산에서 가까운 이집에 살게하시고


비오는날이면 손살같이 달려와서 정신나간 아들을묶어둔다고 하심






하필 그날 부동산에서 주말인데도 일하시던 아줌마가
잠깐졸고계신사이에 비가와서


거기서 일하는 다른분이 손님뵈러갔다가 급히 돌아오셔서 아줌마를 깨우시고 뒤늦게 달려오신거임




그러면서 사과를 막 하심




어차어차해서




일은끝이났고




아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있고




비만오면 그러니깐 그냥 풀어줬다함 엉엉ㅇ어엉어엉










그후 고모는 다시는 그 남자를 보지않으려고함








여기서 끝








이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더있는데




그건이글 반응보고올리겠음


내가글을잘못써서 걱정도되고 ㅠㅠㅠ


손아픔 낑낑








아근데 확실한건




고모분께서는 지금 이사가셨고




행복하게잘살고계시다함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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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제보받은 사연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 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익명으로 올려 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바로 시작 합니다.










1.
음, 어디서부터 말하지?
나는 원체 몸이 약한 편이었어.
태어나길 약하게 나서 그런가 초등학교 다닐 땐 꼭 1년에 한번은 끙끙 앓아눕곤 했으니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튼 그래서 그런가, 되게 이상한 걸 많이 보는 편이었어.
내가 그 '이상한 것'을 처음 본 건 초등학교 2학년때야.


그때 내가 살던 집은 안방과 거실에 화장실이 각각 딸린 방 세개 화장실 두개짜리 집이었어. 착한 어린이는 밤에 양치 잘 하고 자니까 양치를 하러 거실 화장실로 가서 문 밖에 있는 불을 켜고 문을 열었는데




세면대 아래로 하얗고 작은 손이 빼꼼 나와있는거야.


근데 내가 언니가 하나 있는데(한살차이) 이 양반이 어릴때부터 지금까지도 줄곧 장난기가 장난아니게 심해.
그래서 종종 나 몰래 세면대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서 숨었다가 내가 양치할때 발목 탁 잡아서 놀래켰단 말야?


난 그 손이 언니 손이라고 생각하고 오예, 내가 놀래켜야지! 하고 다가가는 척 하다가 한두걸음 덜 가서


언니!!


하고 풀썩 앉았는데






흰자위가 거의 없이 새까만 눈
창백한 얼굴
웅크린 자세의
남자애하고 눈이 마주쳤어.


그리고 걔는 놀란 얼굴로 사라졌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
이게 뭐야? 그생각만 머리에 돌다가


빨리 여기서 나가야 된다는 생각에 칫솔물고
엄마아빠 계신 안방 갔다가 괜히 한마디 듣고.
치약거품 튄다고 혼났지만 그래도 안심되더라.


그냥 별 일은 없이 여기서 끝!
이면 이 얘길 안적었지.


우리집은 귀신얘기를 금기시해.
아버지게 엄청 싫어하셔서. 잡귀꼬인다고.
그래서 저날 정말 눈물 찔끔나게 무서웠는데도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지.


한 6개월은 그 화장실 아예 못쓰고 그뒤로도 웬만하면 밤엔 그 화장실 안 쓰고 안방갔었어.


밤에 가면 뭔가 그날그날 세면대 밑이나 욕조 안이나 그런데가 싸-하니 뭐가 있는것 같아서 무섭더라고.
가끔 욕조 안이나 변기뚜껑 위에 걔가 앉아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아, 외양을 묘사해 주자면, 주온 알지? 거기나온 토시오랑 비슷한데 한 대여섯살 정도 되어보이고 옷은 안 입고 있고 얼굴이 흰 편이었어. 사실 생긴건 지금 생각하면 귀엽게 생긴듯? 예쁘장한 꼬마남자애?


근데 이렇게 외양 묘사하면 늘 듣는 질문이었는데
그렇게 사람모양으로 다 보이면 귀신인 걸 어떻게 아냐더라


그게 말이지, 보인다고밖에 표현을 못하겠는데
보는거랑 좀 다른 느낌이 들어.


정보가 눈을 거치는게 아니라 뇌로 들어오는 느낌?
그게 쟤가 저렇게 생긴건 맞는데 실제로 색이 있진않고


뭐라 설명할수가 없다.
그냥 본능적으로 이세상 건 아니구나, 싶었어.
뭐 내가본게 헛거라고 영적인 감 있으신 분들이 말하면
할 말 없음.;;




그리고 4년이 지나서 이제 초6이었는데
어느날 낮에 문열고 들어가다가 욕조 안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그 꼬마랑 눈이 또 마주쳤어.
낮에 본 건 처음이긴 했는데 이제 낯익어서 무섭진 않더라.
그냥 쟤가 날 해칠 애는 아니라는 건 느꼈거든.
너 거기 사니? 난 여기 살게~ 하고 뒀달까.


근데 볼일보고 나오는데 신기하더라고. 쟤 인제 낮에도 나오네?
그래서 마침 아버지도 안계시겠다 어머니랑 언니한테 걔 얘길 했더니






둘다 똑같은 애 그 화장실에서 본 적 있다네?
응?


사실 난 그때까지 헛것인지 귀신인지 반신반의 했거든..
근데 일언반구도 한 적 없던 가족들이 봤댘ㅋㅋ
심지어 내가 말도 안했는데 언니랑 어머니랑 입모아서
애 외양묘사를 하는데 걔 맞더라.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무섭기보단 좀 슬펐어.
저 어린 것이 왜 저렇게 남을만치 한이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셋이 열심히 아가를 불쌍히 여겨주다 딴 얘길 했지. 그래도 아버지도 아셔야지 싶어 퇴근하시면 말해드리기로 한 채로!




저녁때 퇴근하신 아버지한테 조심스레 말을 꺼냈더니


아 걔? 요새 왜그렇게 싸돌아다니냐.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음 네 아버지? 뭐라구요?
셋이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보니까 해설을 달아주셨지.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당신께서는 귀신을 본 적은 없으나
그네들이 돌아다니면 철컹(?)거리는
쇠사슬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도록 들린다고 하시더라고.
특히 자고 계실 때 들려서 깨신대.
그래도 화장실 꼬맹이는 꼬맹이라 거실에서 실컷 철컹대고 뛰어다니다가도 아버지가


이놈! 어른 주무시는데 조용히 안해!


하면 조용해졌다고 해. ㅋㅋㅋㅋㅋ귀여워...
하지만 잠들만 하면 슬슬 눈치보듯 다시 서서히 시끄러워졌단게 함정




뭐 여튼 그 꼬맹이는 우리가족이 그 집에서 산 8년정도동안 별 사고 안치고 같이 잘 살았어. 가끔 내가 괜히 세면대밑에 장난감 놔주곤 했는데 아무도 그 사이에 안들어갔어도 뒤집혀있을 땐 있었지!


무섭진않을듯? 그냥 내가 처음 귀신 본 얘기라서!
딱히 막 생명이 위험하고 그랬던 건


있긴 있는데 많지는 않아, 지금은 괜찮고








2. 제보자 보라




제가 가위를 좀 자주눌렸어요


이건 제가 직접 겪은 가위중에서 젤 기억에남는 경험담이에요(당시에는 무서웠는데 시간지나고보니 웃김..ㅋㅋㅋㅋ)
팜므파탈k 14-02-18 11:29
   
제목: 가위


기가약해서인지.집 터가 안좋아서인지....


중2부터 가위에 눌리기시작했어요 (지금은 20대후반)


그당시 아파트에살고있었는데 엄청 오래된 아파트였어요


학교마치고 거실에서 잠이들었는데


갑자기 알수없는 힘에 눌려 꼼짝달싹못하고


목소리도 안나왔죠


처음겪는일이라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눈은 떠지더라구요


눈을뜨고 무의식적으로 발밑을 봤는데


붕대를칭칭감은 어린애가 제 발밑에 엎드려서 노려보고있더라구요


근데 눈이없었어요 눈 빼고 다 붕대로 감겨있었다는..아직도 생생하네요


그거보고 기절을했는지 기억이없고..


잠 자는게 무서울정도였죠


그후로는 제방에서 잤는데 그냥 자잘한 가위만 눌렸구요


좀 지나니 가위눌릴 삘이나면 잠을안자거나 금방 풀어버리는 스킬을 터득했어요


항상 가위눌릴 삘이나면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몸에 힘이없어지거든요


 


그 뒤.


고등학생때였어요.


일요일이었고 아침에 밥먹고 아무생각없이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잠이들었죠


근데 가위에 눌렸어요


속으로 "또 시작됐네 ㅡㅡ" 했죠


그쯤되니 가위눌려도 웃긴상상하거나 그냥 가만~~~히있었거든요


해탈이라고하나요 이걸?


그때도 니 멋대로해라~~하며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 귀 바로옆에서 여자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것도 아나운서 말투아시죠...진짜 뻥안치고 아나운서말투에요


발음 또박또박 정확하구요 목소리톤도 도레미 중에서 미 정도 ??


 


그톤과 발음으로 저한테 욕을 해대는거에요


"야e 신발x아 또 자냐 개같은X 낄끼릮리리낄낄낄"


헐.....


귀신한테 욕먹는것도 처음이고 그 아나운서말투로 욕을해대니까 이게뭐지..싶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나싶고..


그 귀신이 지혼자 얼마나 깔깔대며웃으면서 욕을하는지 소름이돋을정도였어요


"시1ㅂ 안일어나냐 낄낄낄낄깔깔깔깔 미친X 어쩌고저쩌고 개샹X낄낄낄낄낄낄 @#$@#$@$ 욕욕욕욕"


 


근데 첨에는 무섭다가 계속 그러니까 기분이나쁘더라구요....


근데 몸을 움직일수가없으니 ㅠㅠ 딴 상상하려고해도


얼마나 귀옆에서 시끄럽게 욕을해대는지요 그것도 아나운서말투로.....


 


한참 그여자귀신이 욕하고있는데 갑자기 오른쪽귀옆에서 남자귀신이 등장하는거에요


진짜 뻥안치고 남자귀신도 아나운서말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완전 저음에 아나운서말투요...


그남자귀신도 제 오른쪽 귀 옆에서 얼마나 욕을 하는지요 ㅡㅡ


"야e 상x아 쳐먹고 바로자냐 낄낄낄낄낄낄 미친X 낄낄낄낄 @#$@$@%욕욕욕욕"


아.....


둘이 욕 배틀 뜨는줄..


 


전 점점 기분이나빴고...풀려고해도 안풀어지고 언제까지하나 싶어서 가만히있었는데


둘이서 귀한쪽씩 옆에서 욕을 막하다가 나중에는 소리를 막 지르더라구요


그것도 동시에 ㅡㅡ 어휴 내 고막..


그러다가 테이프 2배로 감기는소리있죠?


갑자기 그 테이프2배로감기는소리가 나요


삐비비비비빕ㄱ빅빅비비비빅


그소리가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ㅠㅠㅠ


그러고나서 가위서풀려났어요


하...진이 다 빠지더라는


그러고나서 이사갔답니다 ㅜㅜ 끝이허무하네요..


근데 무섭기도무서웠고 기분도나쁘고 그런 가위는 처음이엇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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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내일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 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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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254
2968 [목격담] 고모 . (9) 생마늘님 02-25 5282
2967 [괴담/공포] 이 현상의 진실은 (7) 빅풋 02-23 8168
2966 [괴담/공포] 공포영화 셔터中......지리는 장면... (7) 팜므파탈k 02-23 9108
2965 [괴담/공포] 골방에 감금된 아버지 (6) 팜므파탈k 02-23 11206
2964 [괴담/공포] 대륙의 도박죄,, 사형수의 마지막 날... (6) 팜므파탈k 02-23 11751
2963 [괴담/공포] 무서운 푸틴... 러시아의 암살용 음식 (9) 팜므파탈k 02-23 13740
2962 [괴담/공포] [BGM] 얼어붙은 해골호수 약장수 02-23 5401
2961 [괴담/공포] 낙태아 (3) 팜므파탈k 02-22 4935
2960 [괴담/공포] 무서운 연예인 공포 실화 (3) 팜므파탈k 02-22 21081
2959 [괴담/공포] 일본 방사능괴담 진실과 거짓 (11) 팜므파탈k 02-22 11036
2958 [괴담/공포] 엄마의 대답 (2) 약장수 02-22 3503
2957 [괴담/공포] 아파트 귀신 (7) 팜므파탈k 02-22 4037
2956 [괴담/공포] 수학선생님께 들은 삼풍백화점에 관련된 이야기 (2) 팜므파탈k 02-21 7360
2955 [괴담/공포] 부산 G여고 정다금양 투신사건 (7) 팜므파탈k 02-21 6474
2954 [괴담/공포] 조선시대 인체발화사건 (4) 약장수 02-20 9064
2953 [외계] 우주의 모양 (14) 빅풋 02-18 14817
2952 [잡담] 진화론 (3) 빅풋 02-18 5329
2951 [초현실] 꼬리를먹는뱀 우로보로스 빅풋 02-18 10447
2950 [괴담/공포] 섀도우 복서 (7) 팜므파탈k 02-18 5733
2949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3(아랫글에 이어서) (2) 팜므파탈k 02-18 2928
2948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2 팜므파탈k 02-18 2550
2947 [괴담/공포] BJ철구 공포의 택시기사를 만나다. 흉가레전드 (영상 팜므파탈k 02-18 4787
2946 [초고대문명] 이거 진짜일까요? (11) 극작가 02-17 14374
2945 [괴담/공포] 철구의 흉가체험(영상) (7) 팜므파탈k 02-17 4683
2944 [음모론]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사망 사건'의 진실은 … (2) 스카이팡팡 02-15 14111
2943 [괴담/공포] 옆집 아저씨..아파트..그리고 개한마리. (17) 팜므파탈k 02-14 10027
2942 [괴담/공포] 빌라에서 생긴일 팜므파탈k 02-14 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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