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의 작은 마을에서는 매일매일 날이 갈수록
소들이 힘이 빠진듯 잘 걷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소들을 자세히 검사하다 소들에게서 흡혈 맹수
에게 피가 빨린듯한 상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들과 함께 농장일을 한 농부는 흡혈
맹수가 분명 밤시간에 소들을 덮친다는 것을 짐작하고
동료 농부들과 함께 총을 들고 밤을 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날밤 자정이 지난 시각에 무언가 어두운 하늘에서 날아와
소들 근처에 착지하는 것을 본 농부들은 멀리 있던 작은
송아지만한 괴 물체가 소의 목부위 피를 빨아먹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뒤 하늘에 공포탄을 발사 하였다고 합니다.
순간 총소리를 들은 괴 물체가 자신들을 흘깃 돌아보고
밤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본 농부들은 총소리를 듣고
놀란 소가 울타리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방황하다
자신들을 받으려 하자 울타리 밖으로 급히 도망쳤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을 소집하여 이상한 흡혈 괴물이
마을의 소들 피를 빨아 먹는다는 사실을 알린 농부들은
그날 오후 소식을 듣고 마을을 방문한 여러 군인들과 함께
산속을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후 산속을 샅샅이 수색한 뒤 아무것도 찾을수 없던
일행은 그날밤 부터 3일간 낮에 잠을 자고 밤을 새며
흡혈 괴물이 다시 농장에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흡혈
괴물은 좀처럼 다시 농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옆 마을에 있던 소들이 흡혈 괴물에 의해
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농부들은 피가 빨린
소의 냄새를 맡은 마을 최고의 사냥개가 냄새를 추적하여
숲속으로 뛰어 들어가자 개를 쫓아갔다고 합니다.
곧이어 사냥개가 살면서 한번도 못본 숲속 동굴 앞에서
오른쪽 앞다리를 들고 동굴안에 무언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본 일행은 횃불을 밝혀 동굴로 들어가다
동굴안에 여러 작은 동물들의 유골들이 나뒹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동굴 천장에서 무언가 찍찍대는 소리를 들은 농부들은
횃불을 머리 위로 치켜들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있던
초대형 박쥐가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동굴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동굴 밖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후 동굴없이 숲에서 살며 여러 마을의 소 피를 빨아먹은
박쥐는 밤마다 그의 특유한 울음 소리를 들은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고 하나, 얼마후 박쥐는 인간들의 발길이
못미치는 숲속 깊은 곳 새로운 동굴로 거쳐를 옮겨 그곳에서
사는지 더이상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유럽에서 전해내려 온다는 대형 흡혈박쥐의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