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2명과 만나서 저녁 7시 까지 놀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저와 같은 학교 지만 다른 한 친구는 저와 다른 학교여서 잘 놀지 못했습니다.
성당 근처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제 친구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것입니다.
무서웠지만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 싫어서 좋다고 하였습니다.
제 친구가 자기가 가위에 눌렸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있잖아,꿈에서 내가 자고 있는데 누가 자꾸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누군지 보니까 엄마 더라고.. 근데 엄마 치고는 머리가 너무 짧은거야.. 한.. 남자머리
정도..? 근데 내가 자세히 보니까 눈이 엄청 크더라구.. 근데 더 자세히보니까....
아예 눈이 없고 큰 구멍이... 두개가 나있는거야....."
"헐... 야 무서워 하지마.."
"뭐 어때? 걍 이야긴데.. 야야 빨리해.."
"근데 그게 점점 내쪽으로 와서 나를 빤~히 처다보는거야.. 그래서 난 무서워서 이불에 아예
쑥 들어갔지... 그리고 나서 깼는데, 엄마가 나를 깨워 줬어... 뭐.. 그렇게 무섭지는 않는데
왠지 눈물이 나서 엄청나게 울었을껄..?"
"에이~ 뭐야 시시하게.. 별로 안 무섭구만?"
"야... 난 무서운데..지금 봐봐.. 딱 밤이잖아.. "
저희는 그렇게 다시 분위기를 뛰우려고 시시한척 무서운척 오만가지일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근데 진짜 무서운건..... 그 꿈이 자꾸 이어진다는 거야..."
"?! 지..진짜??!!"
"응... 뭐... 매번 위험할때 마다 엄마가 깨워줘서 그런가...자꾸 이어지데..?"
'어..어.. 빨리 말해봐.."
"어떨데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쫓고 쫓기는 꿈이고, 또 어떤데는 내 주위 사람으로 나오는
꿈도 있고...아무튼 그랬어.."
"서...설마.. 끝..?"
"응^^ 끝..!"
"에이 x~!! 아무튼 서xx 싱거운거 알아줘야 된다니까!!"
"야..!! 그래도 나는 엄청 무서웠다고..! 그래,그래 안꿔본 니가 어찌 알겠니~"
"와~~~ 진짜 어이없네.. 에이x!! 괜히 있었네..!!!"
"야야.. 싸우겠다 하지마~"
"어..? 나 성당 갈 시간이다~ 안녕!!"
"그래~ 잘가~"
"우리는 너무 착하니까 니가 계단 다 올라 갈때까지 손 흔들어 줄께"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그렇게 우리는 제 친구가 다 올라갈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언제 손을 흔들었냐는 듯이 제빨리 손을 내리고 소리를 지르면
뛰고 있었습니다... 네... 저희는 봤 습니다...
가위속에 나온 귀신이 제친구를 쫓아가고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