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지금 거의 25년 정도 되었네요.
그 아파트에는 작고 붉은 개미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개미가 많긴 했지만 식구들은
뭐 보이면 잡고 했지 굳이 약까지 쓰진 않아서 항상 바글바글했죠.
옆집에서는 유난히 초상를 많이 치뤘습니다.
부부와 3형제가 살았는데 아저씨는 암으로 첫째는 잘 기억 안나고 둘째는 오토바이 사고로
그렇게 초상을 3번이나 치뤘습니다. 옆집 아주머니 말에 의하면..
초상을 치루기 한 3일 전부터 개미들이 자취를 감췄었다고 합니다...
초상을 치루고 난 뒤에야 개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요..
그 당시는 아직 장례식장에서 초상 치루는게
보편적이질 않아서 집에서 초상을 치뤘었고.. 초상을 치룰때야 사람들이 북적 거리니
개미가 자취를 감출수도 있겠지만? 초상 3일 전부터 개미가 안 보였었다고 합니다 ;;
이얘기를 듣고 저랑 저희 어머니는 오싹한 기분도 들고 해서 그 후론
집에서 개미들이 보여도 일부러 잡지도 않고 뭐 음식물에 들러 붙어도 그냥 후후 불어냈지
죽이진 않았습니다 ;
유난히 좀 이상했던 아파트였던 거 같았는게.. 5층 아파트고 양쪽에 집 2개씩 10세대가
5~6 코너에 살았는데 그중 2집에서 아주머니들이 신내림 받아서 무당된 집이 있고 ;
유난히 사고당한 집도 많았는데.. 뭐 다행이 저희집은 무사히 살다가 이사했습니다.
그 아파트가 올해말쯤에 철거된다는 얘기가 들려서 생각난김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