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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7 23:06
[괴담/공포] 강원도에서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309  

2년전 겨울이였습니다... 

간만에 남친과 드라이브를 하기로 하고 저희 둘은 차[레토나] 를 몰고 

강원도를 갔져...춘천 막국수랑 닭갈비를 먹을 생각으로 차를 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에 한 마을이 나왔습니다... 




남친 - 이 마을에 고개만 넘으면 바로 춘천이거덩...좀만 참어.. 

삘 - 아라써...아우...배고파...근데 이동네는 사람이 없어? 

남친 - 추워서 다들 집에 있나보네... 


그때 시간이 3시정도... 이상하리만큼 한명도 안보이는 거였습니다.. 

마을로 들어가 계속 차를 모니 정말 고개가 나왔습니다... 


남친차가 4륜구동이라 눈이 많이 온 길도 잘 올라가더라구여... 

한참을 올라가니까 비닐포대를 타고 놀고 있는 아이들과... 


그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안심도 되더라구여...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가서 꼭대기에 다다랐는데... 



그 산을 내려가는 반대편 통로가 엑스자로 못박음질 쳐져있더라구여.. 

그 통로 옆에는 "돌아가시오" 라는 푯말도 세워져 있었고... 





남친 - 에이...이길 폐쇄됐나보네...젠장....삘아 되돌아 가야겠다.. 

삘 - 응..... 



남친이 차를 확 돌리는 그 순간부터였습니다... 

3시에 마을에서 올라왔으니까 아직 4시가 채 못된 시간이였는데... 

날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마치 어두운 파랑색 한마디로 시퍼런색으로 주위가 바뀌여 있었습니다... 

기분이 묘하긴 했지만...묵묵히 남친옆에서 음악을 듣는데.. 

씨디에서 나오는 노랫소리중에 언뜻언뜻... 


여자 웃음소리가 아주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노래 자체에 있는 소린줄 알고 별생각 없이 듣는데...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급기야 제 귓가에서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머리카락이 솟고... 소름이 끼쳐 닭살이 막 돋았지만... 


소리를 지를수가 없었습니다...내려가는 고갯길 옆엔 낭떠러지 였거든녀...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여자 웃음소리가 난다고 하면 남친은 

미X듯이 밟으면서 내려갈께 뻔한일이니까여... 


얼른 음악을 꺼버렸는데... 음악을 끈 직후 제귀에 그 웃음은 사라지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목소리 - 착하지...문을 열어...어서...깔깔깔 (정말로 이랬어여) 



심장이 멎는 것을 느끼며...얼른 차문을 잠궜습니다... 

제가 새파랗게 질린채로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자 남친은 저를 안정 시키려고 

우스게 소리를 했고...저희가 마을에 도착할쯤 되서야 

그 목소리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쪽같이... 



긴장이 쫘악 풀리면서 몸이 나른해 지더라구여... 

살았구나 하는 안심도 되고...( ㅜㅜ) 


마을을 거진 나오는데 삼거리 길에 왠 여자가 

검은 외투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남친은 장난으로 "여자다..태울까?" 하고 말을하고 

저는 뾰루퉁하게 맘대로 하라고 했죠... 



근데 참 이상한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맞은편에서 자가용이 한대 들어오고 있었는데 삼거리에 서 있던 그 여자가 

전혀 비키지를 않는것이였습니다. 

원래 저희같으면 차소리만 나도 길 가로 비킬텐데... 


전혀 미동하지 않고 정면에서 불빛이 바로 비추는데도 고개를 숙인 그 상태에서 

가만히 있는거였습니다...아슬아슬하게 그 차는 여자 옆으로 지나갔고... 

저는 그 여자가 너무 무서웠습니다...꼭... 절벽에서 부터 들렸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 같았거든녀...남친도 자꾸 신경쓰이는지 

그여자를 지나친 후에 빽밀러로 자꾸 흘끔거리며 쳐다보더라구여... 

근데 갑자기 남친히 "헉" 하는 소리와 함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는거였습니다... 



삘 - 왜그래? 갑자기 이렇게 빨리몰면 어떻게... 


하면서 전 막 화를 냈는데...남친의 한마디를 듣고 얼었습니다... 





남친 - 그여자 얼굴 없어.....얼굴이...얼굴이...뻥..뚫린것같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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