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은 제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씁니다. 거짓은 없구요...
청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얻어 당시 신이문동 고모집에 2달간 얹혀 살다가 직장이 멀어
서울 성동구에 있는 친구(대학)네 집으로 한달 월세 30만원에 살고 있었습니다.
또 직장 근무지가 바뀌어 집을 성남으로 얻어놓고 방빼기 1주일 전이었습니다.
1998년 1월 말(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추운 겨울인것만 생각이 나거든요...
퇴근후 집에와서 쉬고 있는데 그 집에 세살고 있는 한 아주머니가 전기세를 받으러 오셨는데
그당시 tv가 없었던 나에게 tv수신료 2500원을 내라고 하길래 tv도 없는데 그걸 내야하냐고 하니까
아줌마가 짜증을 부리면서 다 내야한다고 해서 불쾌하지만 얼마 안 살건데 하고 그냥 줘버리던
그날 저녁 짐은 다 싸놓고 있던 상태에서 전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인지 밤인지 모르겠는데 어떤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문 좀 열어주세요" 아주 가늘한 목소리로요..
저는 자다 일어나는것을 제일 싫어하는지라 그냥 모른체 잤습니다.
"문좀 열어주세요"
"문좀 열어주세요"
계속 여자목소리가 나서 짜증난 난 금방 자다 일어나 눈도 가늘게 뜬 채로 쳐다보고
"아이씨"
그리고는 방문을 열고 밖에 문도 열어주었습니다.
그땐 무섭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너무 추워 움크리던 난 도저히 잠을 못잘것 같아 눈을 떠보니 밖에는 눈이 와있더군요...
순간 전 굉장히 놀랐습니다.
방문도 열려 있고 거실문도 열려 있었서요...
생각을 해보니 간 밤에 검은 색 치마와 검은색 저고리를 입은(하얀색 옷 절대 아님)
여자가 생각이 나더군요.. 얼굴은 형체가 없는걸로 기억하구 있구요...
그냥 내가 일어나서 문을 열어줄때 그 여자가 내 뒤를 따라온것 뿐...
이사가 일주일이 남아있었지만 난 친구가 사는 산본에서 일주일동안 버스로 출퇴근하였습니다.
얼마나 무섭던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