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쾌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으시면 스킵하십시오.
다만 진지하게 인간의 삶에 대한 선현들의 견해를 듣고 싶으시면 읽으셔도 됩니다.ㅋㅋㅋ
<죽음과 철학>
우리는 왜 존재하고 있는가 우리는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 논제는 인류가 존재하고 계속해서 제기되었던 난제 중의 난제였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상 많은 철학자들이 이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자기 나름의 대답을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몇명의 사람들의 죽음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1.공자
제자들이 공자에게 죽음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죠.
"내가 삶도 아직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느냐."(논어)
공자는 제자들이 알 수 없는 죽음의 문제에 고민하기 보다는 현세 즉 존재하고 있는 지금의 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가르쳤던 것이죠.
공자는 영혼 죽음 이런 논제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그가 표현했듯 알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회피했을 수 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 현세의 삶이 더욱 중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기도 하죠.
유교에서는 그래서 사후세계와 신을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ㅋ
다만 공자는 '하늘 천'이라는 단어를 가끔씩 썼죠.
신을 의미하는 상징적 의미로 쓴 단어라고 인식되네요.
2.장자
장자의 아내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위로를 해 주러 온 친구는 장자를 보았습니다. 장자는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말했습니다.
"자네 아내가 죽더니 미쳐버린 것인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나라고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생각해보니 죽음의 의미를 알았다네. 밤과 낮이 계속되고 계절이 순환하는 것 이것은 대자연의 순리라네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것 역시도 자연의 순리이지. 이 순리를 어찌 슬퍼하겠는가"
즉 장자는 인간의 삶과 죽음을 대자연의 섭리라고 보았던 것이죠. 꽃이 피고 지는 것 처럼 인간의 삶 역시 태어나고 늙고 죽는 것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정해진 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뜻에 따르는 도가의 입장에서 죽음 역시 당연한 과정이라고 보았던 것이죠...ㅋㅋ
3.에피쿠로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현대의 무신론과 매우 흡사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육체와 정신 모두의 소멸이라고 보았죠. 즉 완전한 무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묘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존재했었다. 나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라고요...ㅋㅋ 즉 죽음은 우리의 존재를 무로 환원시키는 과정이고 우리의 존재는 소멸된다고 보았습니다.
현대의 유물론과 맥을 같이하는 견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지금까지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유명한 철학자죠. 플라톤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즉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상 즉 진리의 세계 이데아가 존재하고 있다고요.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이 땅에서 어떤 이유인지 살고 있지만 죽음을 통해 육체에서 해방된 영혼은 진리의 세계 이데아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 이데아는 지혜의 극한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의 세계 신의 세계라고 설명했죠.
플라톤은 일단 영혼이라는 개념 자체를 인정했다는 것에 흥미롭습니다.
그가 말한 신의 세계 이데아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는 나중에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ㅋㅋㅋ
5.결어
이 외에도 현대 철학자들 하이데거 같은 사람들의 견해도 있지만 난해하고 쓰기 귀찮아서 고대의 동서양의 4명의 철학자들의 견해만을 적어보았네요.
저는 종교와 신의 문제에서 증명된 것 외에는 믿지 않죠..ㅋㅋ 저의 개인적 견해는 신은 존재하고 있을 것 같지만(여기에 대해 이야기 하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신이 존재한다고 필연적으로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당위의 결론이 도출되지 않더라고요...ㅋㅋ 왜냐하면 신이 인간을 한시적으로 소멸되게 만드셨을 수 도 있으니까요..ㅋㅋ 그리고 사후세계와 영혼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는 아직 못찾았습니다.ㅋㅋ 그래서 저는 불가지론적 입장에서 사후세계가 있다 없다라고 말하진 않죠. 제가 살면서 풀어봐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4명의 현자들 모두 독특히고 깊이있는 의견을 남긴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이 4명의 현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라"라는 메세지죠. 우리가 소멸하든 그리고 다른 세계로 가든지 간에 죽음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매우 무겁고 어려운 주제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인식하고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재미있는 지적 성찰이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현대의 사람들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밖에 모르는데 그 외에도 훌륭한 현자들이 있었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고...
기존의 종교(기독 이슬람 불교)가 말하는 가르침은 너무 허황되고 참람해서 일부러 소개하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