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고대 성현들의 말씀을 집대성하였다.
이렇게 공자에 의해 수렴된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공자의 제자들이 연구하고 해석하였는데 이를 유교라 한다.
오랜시간이 흘러 이러한 연구와 해석들이 주자에 의해 다시 한 번 집대성되게되는데 이를 성리학이라한다.
글쓴이는 이러한 유교와 성리학이라는 학문에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
과연 고대 성현들의 말씀의 진의를 후대의 학자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일까?
공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맹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발전되어 온것이 조선의 성리학이다.
주자의 틀에서 벗어나면 3대가 멸문을 당하던 것이 조선시대의 성리학 이었으니 가히 유럽 중세시대의 마녀사냥과도 같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성리학이라는 것에서부터 사대주의가 피어오르고 스스로를 소중화(小中華)라 칭하며 자족하였으니 성리학이 한민족의 정신사에 끼친 폐해가 극심하다.
그들이 펼친 논리가 옳다면 그나마 수긍할 수 있겠지만 글쓴이가 보기에 그들이 펼친 논리는 옳지 않다.
성(性)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가 잘못 정립되어 있기에 그 이후에 펼쳐지는 모든 논리들이 틀어져 있다.
성(性)이란 무엇인가?
또한 리(理)란 무엇이고 기(氣)란 무엇인가?
당신이 집을 짓고자 한다고 가정하여 보자.
당신이 집을 짓는 목적은
안락한 휴식공간을 얻기 위하여 집을 짓는것이다.
또한
안락한 휴식공간을 얻기위해서는 그에 맞는 설계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맞는 건축자재들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 성(性)이란
당신 자체와 집을 짓고자 하는 목적을 성(性)이라 할 수 있다.
즉
성(性)이란
창조주가 우주를 창조하려 할 때 그 창조주 자체와 창조주가 우주를 창조하려는 목적을 성(性)이라 한다.
또한
리(理)란 위의 예에서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이고
기(氣)란 창조의 재료인 건축자재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자는 성즉리(性卽理)라고 하였다.
주자에 따르면
리(理)란 천지간의 운용원리인 것이고
이러한 천지간의 리(理)가 개개의 것에 들어오게 되면 이를 성(性)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성(性)이 곧 리(理)이다라고 하여 이를 성즉리(性卽理)라 한 것이다.
글쓴이의 주장은 이러한 대전제부터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성(性)이라는 것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자면
성(性)이란 창조주 그 자체이다.
이러한 창조주는 (인간이 몸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 같이) 체(體)와 의도로 이루어져 있다.
빅뱅을 일으킨 한 점은 체(體)와 의도로 이루어져있다.
이 한 점이 빅뱅을 일으켜 펼쳐지게 되면
이 한 점을 구성하고 있던 의도가 펼쳐져서 체계화된 것이 리(理)인 것이고
이 한 점을 구성하고 있던 체(體)가 펼쳐져서 구체화된 것이 기(氣)인 것이다.
(일단은 기(氣)라고 하자. 성,리,기가 아니라 성,리,체라고 하여야 옳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라는 것은 펼쳐진 형태로서의 창조주인 것이요
빅뱅을 일으킨 한 점 또는 성(性)이라는 것은 수렴된 형태로서의 창조주인 것이다.
따라서
성즉리(性卽理)라는 주자의 주장은 옳지 않다.
또한
주자의 이기론(理氣論)과 더불어 이황의 이기이원론과 이이의 이기일원론도 옳지 않은 전제하에서 논의를하고 있다.
글쓴이는 견성(見性)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도가 움직임이라고 하였다.
의도와 움직임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의도 그 자체가 움직임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주자는
천지의 의도를 리(理)로 보고 천지의 운행을 기(氣)로 보아 이 둘을 나누어 보고 있다.
이에반해
글쓴이는 의도 자체가 운행이라 라고 하는 것이므로 이 둘은 하나인 것이지 나눌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性), 리(理), 기(氣)에서 기(氣)의 자리에는 체(體)가 들어가야 옳다.
(이에대한 자세한 설명은 글쓴이의 견성(見性)이라는 발제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의도와 움직임을 별개의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잘못된 논의가 그 오랜시간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동양철학은 이 성(性), 리(理), 기(氣) 이외는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에서는 특히 성(性)과 리(理)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서양에서는 리(理)와 기(氣)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기(氣)에 해당하는 물질 또는 에너지와 리(理)에 해당하는 법칙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여 거대한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동양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한 성(性)과 리(理)에 대한 연구는 공자시대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 전제가 잘못되었기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잘못된 전제를 바로 잡고 제대로된 연구를 한다면 서양이 이룬 물질혁명을 뛰어넘는 거대한 정신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성현들께서는 무어라 말씀하였을까?
이에 삼일신고의 진리훈에 나오는 성(性), 명(命), 정(精)을 통하여 선조들의 가르침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 발제글에서 이어 쓰고자 한다.)
이치를 추궁하여 나아가다보니 그 정점에 신(神)이 있었고
민족의 역사를 추궁하여 나아가다보니 그 정점에 신(神)이 있었다.
어떠한 민족이라도 그 정점에는 신(神)이 있다.
이것이 우연인 것일까?
고대는 쌓여진 지식은 부족하나 지혜는 넘쳐나던 시기요
현대는 지식은 넘쳐나나 지혜는 메말라있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전체적 앎(지식+지혜)에 있어서 고대인들이 현대인보다 부족하였다 말 할 수 없다.
고대인들이 현대인들보다 우매하였기 때문에 신(神)에 종속되어 있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