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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3 20:45
유신론의 치명적 약점
 글쓴이 : 호호미인
조회 : 935  

만약에 신이 있다고 가정해 보죠.
흔히 사람들은 신이 위대하고 선할 거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ㅋㅋ
그런데 신이 선하고 전능하다면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고통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예컨대 암으로 배우자를 잃은 사람이나
테러로 봉변당해 죽은 사람
그 밖에 수많은 범죄들 질병들..
인류역사상 거의 모든 시대에 그치지 않고 있었던 전쟁들..
이런 것들이 존재한다는게 신이 '없거나' 혹은 선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종교를 살펴보면 여기에 대해 나름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독교는 '사탄'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죠.
신은 선한데 악마가 있기에 고통받고 있는 거라고요...ㅋ
여기에 저는 두 가지 반론을 제시합니다. 
속된말로 "신은 병x입니까?"라고 묻고 싶네요.
악마가 활개치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아프게 하는데도 신은 그저 무능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존재인가요?
두번째 악마가 만약에 존재한다면 악마를 만든건 누구입니까? 기독교에 따르면 당연히 악마도 신이 만든 거겠죠.. 그런 존재를 만든 존재를 선하다고 인식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명백히 존재하는 악 그리고 인류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될 고통에 대해 유신론은 속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생각을 하면서 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이 모순점에 봉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선한 신과 악의 존재)
반면에 악 자체를 인정하고 신의 지위에까지 올렸던 종교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장된 종교인데 조로아스터교는 선한신과 악한신이 있고 이 둘의 대립이 끊임없다고 하죠.
즉 악마와 신을 동등하게 보고 대립하는 존재로 그렸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ㅋㅋ
(그다지 신빙성은 없지만 말입니다.ㅋㅋ)

아무튼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하고 선한 신과 세상의 악과 고통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ㅋㅋ
이 현실 속에서 논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신이 없다.'와 '신은 선하지 않다.'라는 결론밖에 도출되지 않네요...ㅋㅋㅋㅋ

혹 종교적 관점에서 신의 존재와 악의 존재에 대해 고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아니면 무신론적 관점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혹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고견을 경청하고 싶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제가 어둠속의 빛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장면을 소개하고 싶네요. 홀로코스트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유대인들은 신앙심이 매우 깊죠. 영화에서 두 명의 유대인이 나치를 피해 숨어 있었는데 한명이 타나크(유대교 경전)를 들고 야훼한테 기도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대인이 책을 집어 던지며 '신은 없어!! 그만둬!!"라는 소리를 친 장면이 기억나네요...ㅎㅎ

지금 저의 마음은 옆에서 경전을 집어 던졌던 그 유대인의 마음과 비슷한거 같습니다.ㅎㅎ
아무튼 이상 '유신론의 치명적 약점'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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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17-11-03 21:03
 
악이란 무엇이고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부터 재정립해야합니다.
악이란 나만을 위하는 마음
선이란 나이외의 것만을 위하는 마음
이렇게 악과 선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을 때
세상의 생명들의 마음이 모두 선하다면 모든 생명들은 공멸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생명들의 마음이 악에서 시작하게 되면 비록 세상은 잔혹해지겠지만 절묘하게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어 존재를 이어 나갈수 있게 됩니다.
존재가 전제되어야 창조의 목적을 이룰수 있는 것이기에 본심본태양이라하여 생명의 마음은 악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전에 썻던 대학지도라는 발제글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호호미인 17-11-03 21:17
 
이런 댓글 달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형법전에 기록된 300여개가 넘는 범죄들이 악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살인 강도 절도 사기 배임 횡령 폭행 상해 .. 셀 수 도 없습니다...ㅋㅋ
아쉽게도 제가 얘기하고 싶은 논점이 아닌 것 같네요.
     
태지 17-11-04 15:14
 
함 재 정립 해 보세요.
할 수 있다면 해 보세요.

님은 님의 사실과 정직이 두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 같아요.
피곤해 17-11-04 00:02
 
말씀하신 의문점을
신의 뜻을 인간은 알수 없음이라고 도피해 버리지요

속된 말로 아몰랑~~을 시전...

의문을 가진자는 애초에 종교적인 유신론자가 아니며
이미 유신론자는 아몰랑 스탠드라서 이빨도 안먹히지요.

개신교에 이런 말이 있지요.
의심하지 말지어다...ㅋㅋㅋㅋ
개돼지들...
     
호호미인 17-11-04 11:07
 
ㅎㅎㅎㅎ 그분들(기독교인들)은 그저 아멘입니다.
아날로그 17-11-04 00:05
 
주제와 상관없이 .........뜬금없는 댓글이라 미안합니다만....

저는 제목 (유신)을 보는 순간...닭사모의 숙주..."다카끼 마사오" 가 떠오르더군요.

이미 일부지역에서는...."반인반신" 이 되어 있기도 하고....
     
호호미인 17-11-04 11:09
 
하핫 ㅋㅋㅋㅋ 유신헌법과 어감이 비슷하네용 ㅎㅎ
발상인 17-11-04 01:00
 
선악의 근원은
인식의 유쾌와 불쾌에서 유래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를 가지면 그 욕구가 실존했으면 하는 갈망을 갖는데,
이 실존의 갈망이 유지되거가 기대되는 연결을 인식하게하면 유쾌를,
이 실존의 갈망이 부정되거나 기대를 포기하게 하는 연결을
인식하면 불쾌(슬픔을 포함하는)를 갖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태생은 포유류라고 봅니다.
그러나 지식의 계승과 미와 덕을 추구하는 감수성이
포유류를 인간이라는 질적 구분을 갖게하는 것 같네요

참고로 전 무신론자라기보단 불가지론..
즉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인간이 말하는게 교만하다 보는 편입니다
     
호호미인 17-11-04 11:09
 
잘 읽었습니당!~
     
태지 17-11-04 15:18
 
감수성과 지적 계승과는 어떻게 연관 되는 것입니까?
종족 번식.... 아님 학습?
          
발상인 17-11-04 18:29
 
지적 계승과 미와 덕을 향한 감수성은
연관짓는게 아니라
구별짓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파생들이 결국 융합을 이루는 점도 있습니다만,
본문에 대한 댓글로서는 구별짓는 것으로 매듭지어 놓는게 적당하죠

인간의 동물적 성질들과 구별짓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아날로그 17-11-05 01:39
 
저 역시 고견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본인의 갈망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성취하게 되어..
타인의 희생/고통/눈살찌푸림 등을 동반하게 된다면.....
본인에겐 유쾌를.....타인에게 불쾌를 주게되는 결과를 낳지않나 생각합니다...

본인의 갈망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최소화 시키면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도덕심/배려심/합법성..(탈법성 제외)......이런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의 갈망을 취해가는 행동 중에
남한테 피해/불쾌를 제일 덜주고 이룰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결과론 적으론 자본주의 사회에선.......바로 "돈" 이란 넘이죠....
더 이야기할 요소도 많지만....여기서 선을 그어야 얘기가 끝나겠네요...흘~~ 씁쓸~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덕심/배려심을 지키며 살기란 참 힘든 현실이라 느껴지네요 ㅠ . , ㅠ
          
발상인 17-11-07 03:13
 
고견은요. 무슨..
생각나는대로 적는건데 나름 성의있게 고민을 해보고 적는게죠

한편
유럽에서는 미국을 경제적으로 능가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추진할 모양이던데 새로운 자본주의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자본주의의 내용 소개만으로 짐작하면 아마도 "윤리자본주의"라고
불러야 할 것 같던데 아직 자세한 내용은 저도 확인하지 못했음으로
언제고 살펴보고나서 이야기하는게 좋겠습니다
사마타 17-11-04 12:09
 
재밌는 글이군요.  우리가 인식할 수없는,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안이비설신 의 다섯가지 오감 으로 인식할 수없는 어떤 존재들에대해 있느냐 없느냐에대한  물음이지요. 우리 인간에게는 백미터 밖에 숨어있는 마약소지자를 없다고 인식하거나, 있는지 없는지 알 수없다 여기지만 개에게는 분명히 마약소지자가 존재하는 그 무엇이지요.  심지어 오감조차도 우리의 인식을 헤매게 만듭니다. 하물며 아무도 인식하지 못했는데 혼자만 인식했다고 신을 보았다는 자들이 나타나면 제일 간단하게는  그 사람 하나를 바보로 만들면 세상이 편안한데  굳이 안만들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그런 바보들이 늘어나니 혹시 있나? 있으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게되지요. 그때부턴, 그래 있다면 신은 어떤 것일까? 라는 생각을하게되는게 또 인간입니다.  그래서, 태양의 모습을 하고있거나, 형체가 없는 불이라 여기기도하고 심지어는 인간의 모습과 인격까지 씌워서 인격신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 즉 우리의 분별사량으로 만들어낸 신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있습니다. 그것이 있다고 믿는 각자의 마음 속에  말입니다. 부정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신이 없습니다. 불교적으로 신은 존재합니다만, 그 신들은 다만 존재의 형태가 인간처럼 오온이 아닌 사온, 삼온 만으로 이루어진 그저 다른 형태의 존재일 뿐입니다. 다만, 그 마음이 아직 욕망도 다 벗어나지 못한 인간스런 신부터, 숭고한 의식만으로 이루어졌으나 존재하고픈 집착이 남아있는 신까지 말 그대로 만신이 있다고  봅니다만...ㅎㅎ

그래서 불교적으로 신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셈입니다. 있다고 주장하거나 없다고 주장하다가 대립되는 주장을 만나 다투면 그게 바로 괴로움인데  애초 불교는 그런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이 궁극의 목표인 종교이기에 그런  면에서는 아주 속 편하지요. 그래서 절에다 산신도 불러놓고, 크리스마스 날에는 예수님의 탄신을 진심으로 기뻐해줄 수있답니다.
결론적으로 호호미인 님의 세상에는 신이 없는게 맞습니다.ㅎ
     
호호미인 17-11-04 13:01
 
으음.. 불교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시군요..ㅎㅎ 잘 읽었습니당~^^
     
태지 17-11-04 15:38
 
이상한 논리네요.
불교에서 밝힌 것은 안이비설신의인데
신이 나타나고 님이 밝힌 내용에서 오온이 아닌 사온? 오온?이 나타납니다.
님 인간 아니세요?
          
사마타 17-11-04 16:00
 
음...불교에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신듯 하네요. 비꼬는 것이 아니라 모르면 그것이 드러나게되는 것이니까요.  답변을 하기전에 좀 알아보기라도 하셨으면 답하기도 쉬울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반야심경에 '오온개공' 이라는 말이 나오죠. 인간은 오온, 즉 다섯가지 덩어리로 형성된 존재라는 말입니다.색수상행식 다섯가지죠. 자아라고 인식하는 것들 중에 저 다섯가지 외에 존재할 수있는 온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그러면 그 즉시 저는 불교를 버립니다. 진짭니다.

어쨋든 그런 오온으로 이루어진 인간이란 존재 말고도 존재하는 존재가 있다는 말입니다. 믿어도되고 안믿어도 됩니다. 다만 오온을 다 가지면서도 이 육도의 천상에  태어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욕계 천상의 존재들이라고하죠. 그들은 오온이 뭉쳐진 존재지만  선업과 생전 보시,계율 등으로 우리가 보기엔 신과같다 여길만한 존재들입니다. 불행히도 그 존재들도 시간이 지나면 죽고, 그 와중에 죄를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기도하는 윤회하는 '존재'일 뿐이죠. 색계에도 존재가 있습니다. 색이라하지만 물질이 아닌 빛으로 뭉쳐진, 그리고 수상행식에서는 탐진치가 거의 소멸된 숭고한 존재들이지요.  무색계로 넘어가면, 기독교를 믿는 분들에게 누가 될까싶어 죄송스럽긴하지만 색이 없는 순수 의식만으로 존재하는 존재들이 있다고 불교는 믿습니다.

그래서, 각 존재들이 온이 다를 수도 있지만 생노병사, 때로는 생사를 반복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말씀드린겁니다. 더 길면 재미도 없을 듯하여 이 정도로 답변을 갈음하고자합니다.
               
태지 17-11-04 23:41
 
"불교에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신듯 하네요."
=> 전혀는 아니고 님보다 제가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온이 개공하면 5처가 개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색수상행식에서 안이비설신의 말하지요?
의자는 하고자 함인 것입니다.

"아라고 인식하는 것들 중에 저 다섯가지 외에 존재할 수있는 온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 님에게 뭘 말해야 할까요?
                    
사마타 17-11-05 10:58
 
오온은 아공, 즉 자아란 개념이 공함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12처와 18계는 세상도 공함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궁극에는 노병사와 무명도 공함을 말하니 비단 5처정도야 말해무엇합니까? 이미 공을 말할 때  그것이 모두 포함된 것임인데요.

온에대해 말하실 필요없습니다. 들을 것을 기대하고한 말이 아니니까요.
 끝도 없는 길로 토론을 끌고가시는군요. 이 정도에서 접겠습니다. 알고자 질문하시는 것이 아니라 부정을 해보고자 질문하시는거란 의도를 알았으니까요.
공무도하 17-11-04 13:45
 
밑에 귀납적 연역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군요.
불교는 연역적인 종교같습니다.
어떠한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추론해 나가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괴로움 즐거움같은 고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추론해 나가다 보니 견성, 즉 성(性)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불교는 석가모니가 깨달은 방식이 교리가 되는 종교이지요.
나는 이렇게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니 너희들도 이렇게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연역적이다보니 산을 올라가는데 너무 꼬불꼬불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귀납적 종교 같습니다.
신은 있다라는 것이지요.
신성이 넘쳐다던 고대시대에 신을 직접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직접 신을 보았으니 가장 확실하게 증명한 것이고 더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이유로 기독교는 신에게 종속되어 버리고 별다른 교리가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은 있으니 그냥 신을 믿어라 라는 것이지요.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말라는 것은 하지 마라 이것이 기독교 방식같습니다.
신이 왜 있는 것이고 내가 왜있는 것인지 따져볼 수가 없게 되었죠.
그냥 중간만 하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 즉 천국에 갈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아마 지옥은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예수와 석가모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대 성현들도 깨달음을 얻으신 분들이지요.
그분들의 말씀은 신은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는데 왕도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 왕도라는 것이 대학지도인 것이지요.
그분들의 가르침 방식은 산을 올라가는데 중간중간에 이정표를 꽂아 놓은것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사마타 17-11-04 14:10
 
연역과 귀납이 좀 뒤바뀐 것 아닌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다른 종교에대한 말에는 마음이 일어나지않으니 각설하고, 불교에대한 말씀은 상당 부분 타당합니다. 다만, 불교를 유교만큼 깊이 공부하시지는 않으셨을테니  대학지도같은 유교적 가르침이 불교에도 없다고 단정하지는  않으셨으면합니다

사실 불교는 궁극에 이르는 수행방법을 수없이 말합니다. 계정혜를 닦는 것, 탐진치가 소멸되는 것,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것, 가장  극단적으로 팔정도를 수행하는 것 등으로 설명하고, 듣는 중생의 근기에따라 절묘하게 그 방편을 달리 설합니다. 막 불교에 입문한 사람이 금강경을 먼저 배우면 허무주의에 빠져 폐인이 되기도하는데 그렇게 사람들은 개인이 다 다르기때문이지요.

아무튼 공자님을 존경하는 제 입장에서  유교에대한 아쉬움은 인의예지라는 성을 추구해야한다는 당위성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인식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경계에 맞닦뜨렸을 때도 그냥 그런 성이 발현될 수있는 마음을 어떻게 가질 수있는냐는 방법론이 부족하다 느껴졌습니다. 당위인데도 어떻게  그것이 '그렇게 해야한다'라고 여겨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 그냥 일어나는 것이 되게 하느냐는 겁니다.
불교도 결국 자비희사의 마음을 일으키는 수행을 설하는 종교이고, 그래서 지금이 순간에도 벽 보고 간화선을 행하는 수행자, 염불로 깨달음에 다가가려는 수행자, 그리고 초기불교의 사마타,위빠사나에 매달리는 수행자 등등  온갖 방편을 닦고있답니다. 물론 그 이정표는  팔만 사천이나 되는 경전에 모두 나와있답니다.
          
공무도하 17-11-04 14:29
 
격물치지가 그것이죠.
어떻게 해야 그냥 일어나게 할 것인가 그것이 격물치지입니다.
생이지지나 학이지지나 곤이지지나 다 같은 지자일 것입니다.
견성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가로 저는 공자를 깨달은 이로 보지 않습니다.
저는 공자를 학자로 봅니다.)
               
사마타 17-11-04 14:43
 
공무도하님도 견성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불쌍한 우리 중생들이 그런 성현들의 옷자락 끄댕이라도 잡을 수 있기를...

시간 나시면 칠정이 사단과 다른지, 칠정이 곧 사단인지에대한 고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초면에 너무 무례한 부탁을한 거라면 먼저 사과부터 드립니다. 다만, 유학에대해 무지만 저로써는 사단과 칠정에대한  결론에대해 직접 공부하긴 너무 방대함에 질려서...ㅎㅎ
                    
공무도하 17-11-04 15:08
 
저는 유학자가 아닙니다.
유학에 대해 사마타님보다도 제가 더 모자랄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건 공자이전의 우리 성현들의 말씀입니다.
천부경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나중에 해석을 올리면 재미삼아 한번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마타 17-11-04 15:15
 
저 개인적으로...ㅎㅎㅎ
천부경 암송도 많이 해본지라 우리 나라 홍익인간에대한 관심도 꽤 많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않은 도인들...우리나라에 참 많지요. 넷상에서는 유명세를 치르는 분들도 있구요

기대하겠습니다.
     
태지 17-11-04 15:46
 
"그분들의 말씀은 신은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는데 왕도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 왕도라는 것이 대학지도인 것이지요.
그분들의 가르침 방식은 산을 올라가는데 중간중간에 이정표를 꽂아 놓은것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 어떤 년 놈들이 있었나요? 님 환타지에서 등장하는 사람이라 할 것 같은데 그런 자가 있나요?
          
공무도하 17-11-04 19:25
 
제가 님과 같이 욕지꺼리를 하는 것이 정직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럼에도 님을 존중하는 것이 정직한 것일까요?

삼일신고에 님이 찾는 그 분들이 있습니다.
               
태지 17-11-04 23:33
 
"삼일신고에 님이 찾는 그 분들이 있습니다."

=> 무슨 말인 거에요? 삼일신고? 전체적 해석을 해 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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