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초 미국의 뉴욕시에서는 연극 관람을 마치고
거리로 걸어나오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기중에 정체를
알수없는 청년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청년은 덥수룩한 구렛나루를 기르고 있었다고 하며,
그가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곁눈질로 양 옆을 쳐다보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그가 분명 연극 단원이라는 추측을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가려 하였다고 합니다.
순간 청년이 눈을 크게 뜨고 무엇엔가 놀란듯 주위를 급하게
둘러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었다고 하며,
청년이 주위에 자동차가 지나가고 높은 건물들이 있는 것을
처음 본 듯 상하좌우를 둘러보고 흥분하는 것을 본 목격자
들은 청년이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고 합니다.
차도로 뛰어든 청년은 과속으로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하며, 얼마후 현장에 도착하여
죽은 청년의 소지품을 검사한 경찰은 그의 몸에서 이상한
물건들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청년의 품 속에 1800년대 후반 화폐가 있고, 1876년
도장이 찍힌 편지와 루돌프 펜츠라는 이름이 써 있는
명함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뉴욕시에 사는 펜츠家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루돌프 펜츠가 혹시 가족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십여명의 펜츠家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하여도
그들이 루돌프 펜츠가 누군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던 1939년도의 전화번호
부를 찾은 뒤 그곳에서 루돌프 펜츠라는 이름을 조회
하였다고 합니다.
얼마후 전화번호부에 루돌프 펜츠 2세라는, 루돌프
펜츠의 아들로 추정된 사람의 이름이 있는 것을 찾은
경찰은 수소문을 통해 당시 노령이던 루돌프 펜츠의
며느리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루돌프의 며느리로부터 루돌프 펜츠가 1876년에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경찰서로 돌아와 1876년도에 행방
불명된 사람들의 이름들을 조회하다 실제로 1876년에
루돌프 펜츠라는 사람이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곧이어 74년만에 루돌프 펜츠의 시신을 확인한 펜츠의
92세 며느리는 차에 치여 사망한 사람이 자신의 시아
버지가 맞다는 증언을 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
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유럽에서 실화로 전해오던 위의 이야기는
2002년 8월 14일 미국의 오하이오주에 있는 신문기자가
집요한 자료추적 끝에 문제의 이야기가 1953년 랄프 M.
홀란드라는 사람에 의해 창작된 이야기였음을 밝혀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