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열렬한 숭배자인 치과의사(스텐 포슈푸트)는 나폴레옹의 시종장(마르샹)이 쓴 수기를 읽다가 나폴레옹의 병에 대한 글을 읽고 이것이 만성 비소 중독 증상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이때까지 나폴레옹의 죽음은 위암으로 판정이 나 있었는데 보통의 암환자와는 너무나 다르게 체중이 계속 불어났었다는 것, 비소 중독의 30여가지 징후 가운데 적어도 22가지를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그래서 이 치과의사는 여기저기 발로 뛰어 나폴레옹 연구회의 회원으로부터 나폴레옹 죽음 다음날에 체취한 머리카락 한 올을 얻게 되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치의 13배에 달하는 비소가 검출이 되었고 이를 다시 정밀히 분석하기 위해 머리카락의 소유자에게 부탁을 하지만 그 부탁은 거절당하게 된다.
비소가 검출 될 경우 불명예스럽게도 독살자는 그 작은 섬에서 나폴레옹을 호위하던 '프랑스인'들 중 하나인 것이 되고 다른 나라의 의사에 의하여 전말이 밝혀지는 것은 프랑스의 수치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폴레옹의 유발을 다른 경로로 찾기 위해 1961년 10월 '네이처'지에 이를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사람으로부터 유발을 받아 측정한 결과 측근들의 수기에 나온 비소 발작의 연대표와 머리카락의 비소량 증가의 시기가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정황과 사건의 추리에 의해 나폴레옹의 최측근인 '몽톨롱 백작'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에 유배되었을 때에도 왕당파에 빌붙으려던 전적과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에도 참전하지 않았던 백작이 갑자기 외딴섬으로 귀양가는 나폴레옹 앞에 나타난 것과 몇 가지의 원한을 가질만한 사항들이 있다는 것.
비소를 탔던 것은 나폴레옹만을 위해 준비했던 전용 와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그는 대단한 이간질을 통해 신용을 잃게 된 다른 측근들을 섬에서 떠나도록 하고 한창 나이의 나폴레옹을 위해 아내를 나폴레옹의 침대에 내주기까지 한다 ㅡㅡ
결국 나폴레옹의 유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몽톨롱 백작 ]
나폴레옹의 유해는 죽은 후 거의 썩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죽은 후에도 발그레한 혈색까지 띄는 것은 비소중독사의 특징이라고 들었다.